‘주택가격·금리 상승’으로 2분기 주택구입부담도 증가…5년 만에 최고 수준
상태바
‘주택가격·금리 상승’으로 2분기 주택구입부담도 증가…5년 만에 최고 수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9.27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구입부담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를 산출한 결과 전국평균 60.1로 작년 같은 기간 55.3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가구의 주택구입 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 100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한다는 의미로, 이는 중간소득의 도시근로자가 중간가격의 아파트를 구입할 시 소득의 약 25%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지수가 상승한 것은 작년 2분기 아파트 중간가격이 2억4000만원에서 올 2분기 2억5000만원으로 4.17% 올랐고 대출금리도 작년 2.77%에서 3.22%로 0.45%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자료=주택금융공사>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2년 3분기 59.4였다가 점차 완화돼 2015년 1분기 50.3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 59.3으로 50포인트대를 유지했지만 2분기 60.1로 5년 만에 60포인트대로 올라갔다.

지역별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서울 107.2, 제주 87.7, 부산 73.0 순으로 높았다.

또한 지난 1분기 대비 서울·제주·부산·강원·전북·전남의 상승폭은 전국 평균 상승폭(0.8포인트)보다 컸으며 인천·충북·충남·경북 등 4개 지역은 지수가 완화됐다.

공사 관계자는 “8·2부동산대책,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효과와 금리변동 등이 향후 주택구입부담지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