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모 삼킴’ 어린이 상해사고 빈발…일부 제품 KS 기준 미달
상태바
‘칫솔모 삼킴’ 어린이 상해사고 빈발…일부 제품 KS 기준 미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0.13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칫솔의 품질불량으로 칫솔모 삼킴과 상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일부 제품에서 KS(한국산업표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6개월(2013년1월~2017년 6월)간 칫솔 관련 위해사례는 총 342건으로, 이중 어린이 안전사고는 212건(62.0%)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3세 이하가 163건(76.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사고빈도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칫솔모 탈락으로 발생한 위해사례 24건 중 어린이 안전사고가 21건(87.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가 탈락된 칫솔모를 삼킬 경우 통증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유발 등의 응급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어린이 칫솔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6.7%)은 KS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개 제품은 일정 수준의 힘으로 칫솔모 다발을 당겼을 때 견디는 강모 다발 유지력이 기준치치보다 낮았고 또다른 1개 제품도 강한 외력에 1회 노출될 경우 기준 이상의 힘까지 견디는 칫솔 손잡이 충격시험에 미달한 것이다.

또한 4개 제품은 제조년월, 안전인증표시(KC) 등을 표기하지 않아 기준을 위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물리적 안전성 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준수를 권고했고 국가기술표준원에는 개별안전기준 신설과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