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따라 춤추는 수출입물가…9월 1.7% 올라 석 달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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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따라 춤추는 수출입물가…9월 1.7% 올라 석 달째 상승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0.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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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석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6.58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0.9% 올랐다.

▲ <자료=한국은행>

수출물가는 올해 1월까지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2월 1.4%, 3월 1.3%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4월에는 0.7% 상승했다. 그러나 5월(-1.2%)과 6월(-0.2%) 두 달 연속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고 7월 1.1%, 8월 0.5%에 이어 석 달째 오름세를 보이며 등락을 되풀이 하고 있다.

9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다.

9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31.59원으로 8월 1130.79원보다 0.1%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1% 상승했고 공산품은 0.9% 올랐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7.2%), 화학제품(2.6%)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82.62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1.7% 올랐다.

▲ <자료=한국은행>

수입물가도 작년 9월부터 다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2월 -2.1%, 3월 -2.2% 하락에 이어 4월에는 0.4%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5월(-1.4%)과 6월(-1.2%)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7월 0.5%, 8월 1.5%에 석 달째 오르는 등 국제유가에 따라 등락이 거듭되고 있다.

9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53.66달러로 전달보다 6.8%가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올라 원재료가 전달보다 2.7%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8%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2%, 0.3%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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