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서 통합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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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서 통합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비전 제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7.10.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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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8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을 개최하고 개방과 연결성을 강조한 통합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다양한 IoT 서비스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의 통합을 발표하고 한 단계 더 진화한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 2.0’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개했다.

또한 가상현실에 이어 증강현실로의 리더십 확대 등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기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연결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 사장은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 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아틱(ARTIK), 삼성 커넥트 등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들을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더욱 강력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모든 삼성 IoT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을 연결할 뿐 아니라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단말기, 서비스까지 연결해 혁신적이고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함께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삼성 커넥트 클라우드, 아틱 클라우드를 통합해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은 하나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API를 이용해 모든 스마트싱스 제품과 연결되는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B2B

영역에 제공할 수 있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아틱 0·5·7시리즈에 보안 성능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loT 보안 시스템 모듈 ‘ARTIK™ s-SoMs’도 선보였다.

이는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공장 등에 사용되는 센서, 컨트롤러, 게이트웨이 등 광범위한 IoT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제품으로 디바이스와 데이터의 보호, 안전한 통신 기능 등 한층 더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11월 말부터 전세계 아틱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비브(Viv)의 기술을 통합한 ‘빅스비 2.0’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소개하며 더욱 개인화된 개방적인 인텔리전스 에코시스템으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빅스비 1.0’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맥락을 이해해 동작했다면 ‘빅스비 2.0’은 삼성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8년부터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TV에는 빅스비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더 빠르고 쉽고 강력한 지능형 어시스턴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빅스비를 연계할 수 있는 ‘빅스비 2.0’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일부 개발자들에게 우선 제공하고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IoT와 인공지능이 접목되는 ‘Intelligence of Things’ 시대의 새로운 소비자 사용 경험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앰비언스(Project Ambience)’를 시연했다.

‘Intelligence of Things’는 사용자 주변의 다양한 사물이 모두 IoT기기가 되어 서로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명령하고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앰비언스’는 현재 컨셉 단계로 향후 동글이나 칩셋 형태로 발전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탁자에 놓인 램프 전구에 ‘프로젝트 앰비언스’를 설치하고 빅스비를 통해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고 해당 일정에 도움이 될만한 작업을 빅스비가 사용자에게 추천해주는 상황도 시연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가상현실에 이어 증강현실 분야를 선도할 계획도 밝혔다.

개발자들은 구글의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 ‘AR코어(ARCore)’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사용해 갤럭시S8·S8+·노트8 사용자들에게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상현실용 고품질의 3D 콘텐츠 제작, 생중계를 지원하는 ‘삼성 360 라운드’도 공개됐다.

이는 17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4K급 3D 비디오와 3D 오디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콤팩트한 디자인과 IP65급 방수방진을 탑재해 어떤 환경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여러 앵글로 촬영한 영상을 한 번에 하나의 영상으로 합성하는 스티칭이 가능하고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전용 PC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연시간 없이 실시간 생중계를 지원한다. ‘삼성 360 라운드’는 10월 미국을 시작으로 점차 출시 국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연결된 사고(Connected Thinking)’라는 주제로 올해 4번째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는 전 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5000여명이 참석해 IoT 인텔리전스 게임 헬스 보안 스마트TV 가상현실 웨어러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총 50여개의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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