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항공우주기업인 보잉과 손잡고 치누크 헬기 성능개량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19일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17’에서 보잉사와 치누크 헬기 성능개량사업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일한 군용기 종합 정비창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치누크 헬기의 창정비가 가능한 업체다.

창정비는 가장 높은 단계의 정비작업으로 운용시간이 일정시점에 도달한 치누크 헬기를 완전분해 후 부품교환과 수리, 개조 등의 정비를 통해 헬기의 성능유지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양해각서는 치누크 헬기의 성능개량사업 관련 대한항공, 보잉사 간 설계·개조, 비행시험 분야 사업·기술적 협력을 골자로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한국 육군과 공군은 기동·탐색구조용으로 치누크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며 “협약을 통해 한국군의 치누크 헬기 성능개량사업 응찰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성능개량·후속군수지원 사업의 공동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