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격 한 달 새 0.36%↑…8·2대책 이후 최대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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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 한 달 새 0.36%↑…8·2대책 이후 최대 폭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1.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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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춤했던 서울 주택매매가격이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9일 대비 0.36% 올랐다.

8월 0.45%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8·2대책 발표 이후 9월 0.07%로 크게 떨어졌지만 10월 0.23%로 치고 올라오더니 11월에는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구별로는 송파구(0.64%), 성동구(0.64%), 양천구(0.59%), 강남구(0.58%), 동작구(0.53%)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금을 이용한 갭투자는 가계부채대책 발표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내년 신DTI 적용 전 주택구입을 위한 인기단지 중심의 실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강남3구는 재건축 호재와 MICE·영동대로 개발,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광진구는 가격상승 기대감, 중구는 직주근접 이점이 각각 주요 상승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는 많은 입주(예정)물량으로 서울보다는 낮은 0.18% 상승했다.

김포는 인근의 마곡지구 기업체 입주에 따른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지만 화성과 오산은 공급물량 영향으로 각각 보합 전환 및 하락 전환되는 등 지역별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인천은 전달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0.18% 상승률을 기록했다.

4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나머지 4개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학군수요와 개발사업 등 지역 호재로 0.27%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울산(-0.21%), 경북(-0.13%), 경남(-0.36%)은 경기 침체와 공급누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구(0.26%)와 광주(0.08%), 전남(0.21%, 전북(0.22%)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07%, 연립주택 0.14%, 단독주택 0.27%로 아파트는 지난달 상승폭을 유지했고 연립주택은 상승폭 확대, 단독주택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아파트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16%), 135㎡초과(0.12%), 102㎡초과~135㎡이하(0.10%), 60㎡초과~85㎡이하(0.09%)는 상승했고 60㎡이하(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전세가격은 0.21% 올랐다. 노원구(-0.01%)는 전세매물 누적으로, 서초구(-0.29%)는 노후주택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송파구(0.51%)는 문정법조타운·지식산업센터 입주 등의 호재로 상승했다.

업무지구와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중구(0.43%), 종로구(0.29%), 구로구(0.35%) 등은 직장인 배후수요로 상승했고 중랑구(0.12%) 등 인근 대비 저렴한 지역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0.08% 상승했다. 성남시의 경우 양호한 서울 접근성과 생활인프라로 매물부족현상 보이며 상승하고 광명시·부천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 올랐지만 신규입주물량이 많은 파주시·평택시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역세권 중소형 중심으로 남구·계양구 등은 상승했지만 연수구는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로 하락하며 전체적인 상승폭 0.11%로 지난달보다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세종(0.47%)이 대규모 신규입주로 가격이 급락했던 단지들의 회복세로 상승하고 대전(0.26%)은 대덕구 등 최근 신규공급이 없거나 거주선호도 높아 매물 부족한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그 외 지역별로는 강원(0.10%), 전남(0.10%) 전북(0.09%), 인천(0.07%)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51%), 울산(-0.17%),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01%, 연립주택 0.05%, 단독주택 0.02%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하락 전환, 연립주택·단독주택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0.08%, 연립주택 0.10%, 단독주택 0.05%로 아파트는 지난달보다 상승폭 확대, 연립주택은 상승폭 동일, 단독주택은 상승폭 축소로 나타났다.

규모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85㎡초과~102㎡이하(0.13%), 135㎡초과(0.09%), 102㎡초과~135㎡이하(0.09%), 60㎡초과~85㎡이하(0.05%)는 상승했고 60㎡이하(-0.01%)는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5383만9000원으로 지난달 2억5325만9000원보다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8804만7000원, 수도권 3억4592만8000원, 지방 1억7065만2000원으로 모든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8907만2000원, 연립주택 1억4152만8000원, 단독주택 2억2878만8000원으로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도 1억6715만4000원으로 지난달 1억6696만7000원보다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3억332만3000원, 수도권 2억2785만4000원, 지방 1억1232만1000원으로 나타나 지방이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 66.5%로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8.4%, 지방 64.9%, 서울 65.7%로 나타나 수도권과 서울이 0.1%포인트 하락했고 유형별로는 아파트 74.4%, 연립주택 66.7%, 단독주택 47.4% 순으로 나타나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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