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최고’ 3분기 경제성장률 1.5%…수출도 6년 반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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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최고’ 3분기 경제성장률 1.5%…수출도 6년 반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2.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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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2.4% 증가했으며 수출은 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7~8월 GDP 성장률은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등의 실적 호조로 2분기보다 1.5% 성장했다.

속보치 1.4%보다 0.1%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2010년 2분기 1.7% 이후 29분기 만에 가장 높다.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0%대 행진을 이어왔지만 올해 1분기에는 1.1%를 기록하며 1%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2분기(0.6%) 다시 0%대로 추락했지만 1분기만에 1%대를 회복했다.

▲ <자료=한국은행>

경제활동별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제조업이 전기보다 2.9% 성장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1.1%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료 등 서비스와 전기가스, 주류 등 비내구재 소비가 늘어 민간소비가 0.8%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어 0.7%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등이 늘어 2.3%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이 늘어 6.1%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 원유 등이 늘어 4.7%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2011년 1분기 이래 6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11조4222억원으로 2분기보다 2.4% 늘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으로 실질 GNI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까지 반영해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우리나라의 전 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1분기 4.8%에서 2분기 -0.2%, 3분기 -0.4%로 추락한 후 4분기에는 0.7%로 회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2.7%까지 상승했지만 2분기 -0.6%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1분기 만에 다시 2%대를 회복했다.

총저축률은 36.9%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3.2%)이 최종소비지출(1.2%)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1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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