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 절반 “자녀에게 집 상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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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후반 절반 “자녀에게 집 상속 없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2.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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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4.7%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노년가구의 주택 비상속의향은 27.5%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노년층 5가구 중 1가구는 앞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사가 있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월29일부터 8월18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55~84세의 일반노년 3000가구와 주택연금을 이용 중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4.7%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또 만 60~84세 일반노년가구의 27.5%는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4.3%, 2016년 25.2%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만 60~84세 일반노년가구의 17.7%는 앞으로 주택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었다. 이는 전년대비 3.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주택연금 이용의향은 31.0%로 전년 22.3%보다 8.7%포인트 상승했다.

▲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이용가구가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는 비율은 가입유지 기간에 따라 2년 24.6%, 3년 이상~5년 미만 27.2%, 5년 이상~7년 미만 22.0%, 7년 이상 17.5%로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로부터 도움을 받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또한 주택연금 이용가구와 일반노년가구의 월 평균 수입을 비교한 결과 만 75세부터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월평균 수입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75~79세의 경우 주택연금 이용가구 161만원·일반노년가구 149만원으로 12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으며 80세 이상의 경우에는 주택연금 이용가구 169만원·일반노년가구 120만원으로 월 평균 수입 격차가 49만원까지 확대됐다.

만 60~84세의 일반노년가구 중 비은퇴가구와 은퇴가구의 은퇴준비율은 각각 55.9%, 51.2%에 그쳤다.

이들은 자녀의 취업이나 결혼 후 은퇴를 준비한 비율이 높았으며 가구주가 취업한 직후부터 은퇴준비를 한 비율은 비은퇴가구의 경우 11.8%, 은퇴가구의 경우 19.5%에 불과했다.

▲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일반노년가구의 월 평균 수입금액 중 가장 큰 소득원은 근로사업 소득으로 55.6%였으며 연금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였다. 특히 연금소득 중 공적연금 소득은 22.6%였으며 개인연금·퇴직연금 등의 연금 소득은 3.5%였다.

또한 일반노년가구 중 비은퇴가구의 45.2%가 공적연금을 은퇴 후 주된 수입원으로 기대한다고 답해 공적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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