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평정·…1만대 고지도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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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평정·…1만대 고지도 재탈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12.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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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도 11월 내수시장서 현대차만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 현대차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IG). <현대차 제공>

완성차업계도 11월 내수시장서 현대차만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자동차만 내수 판매에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내수 시장에서 6만3895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12.8%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했다.

한편 기아차는 승용 차종의 부진에도 최신 RV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4만9027대를 판매해 0.2% 성장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1만349대로 40% 급감했으며 르노삼성차도 33.9% 감소한 8302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와 코란도 라인업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7.5% 감소한 876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코나 등 신차 영향에 힘입어 지난 7월 24.5% 8월 29.6%, 9월 43.7%, 10월 12.3%, 11월 12.8%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승용 부문 실적은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2302대를 포함해 1만18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652대 포함) 7459대, 아반떼 7183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총 2만7424대가 팔렸다.

RV는 코나 4324대, 투싼 4609대, 싼타페 4522대 등 1년 전보다 35% 증가한 총 1만3775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쏘나타, 투싼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여 작년 11월보다 판매가 증가했다”며 “남은 한 달 동안에도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비롯해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인기를 얻으며 승용 차종의 전체적인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

11월 승용 부문 실적은 모닝 6010대를 비롯해 K3 2819대, K5 3788대, K7 3734대, 스팅어 718대 등 작년 11월보다 12.3% 감소한 1만9213대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쏘렌토 8107대, 카니발 5655대, 스포티지 4011대, 니로 3062대, 스토닉 1302대 등 38.4% 증가한 2만4237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주력 차종의 판매 부진으로 11월 내수 1만349대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40% 급감했다

하지만 연말 성수기에 맞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카마로를 제외한 전 차종 판매가 전월보다 34.9%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쉐보레 크루즈는 지난 한 달 간 821대가 판매되며 지난달보다 176.4%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는 지난달보다 각각 17.9%, 25.0%, 46.1% 신장했으며 임팔라와 올란도는 동시에 64% 이상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연말 프로모션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위축된 실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경쟁력 있는 판매 촉진 활동과 함께 스마트 시승 센터를 확충해 제품의 강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도 1년 전보다 33.9% 감소한 8302대를 기록했지만 전월보다 16.8% 증가세를 보이며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가솔린 SUV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QM6 GDe가 1728대 판매되며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보여줬으며 디젤 모델의 인기도 지속되면서 QM6는 전월보다 26.5% 늘어난 2882대를 기록했다.

QM3는 지난달보다 53.8% 증가한 1098대를 판매했다. SM5는 전월보다 10.7%, 전년보다 215.8% 늘어난 1077대를 판매했다.

SM6도 전월보다 6% 늘어난 2219대, SM7은 2.9% 늘어난 388대를 판매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와 코란도 라인업의 판매 감소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하지만 G4 렉스턴이 7인승에 이어 지난달 초 매력적인 가격대의 스페셜 모델인 유라시아 에디션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데 힘입어 전월보다 18.3%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주력 모델들의 선전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11월 누적 판매는 전년보다 3.4%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도 8년 연속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자료=각사 취합>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1~10월에 이어 11월에도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그랜저는 11월 한 달 동안 1만181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추석 연휴로 인해 생산과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8573대가 판매된 그랜저는 이달 1만대 판매 고지를 재탈환했다.

지난달에 3위에 랭크된 쏘렌토는 8107대를 판매하며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으며 쏘나타는 7459대로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7183대를 판매한 아반떼는 지난달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모닝은 6010대를 판매하며 5위에 랭크된 반면 스파크는 3806대로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레저활동 등 RV 열풍에 힘입어 카니발 5655대, 투싼 4609대, 싼타페 4522대, 코나 4324대, 티볼리 4298대를 기록하며 각각 6·7·8·9·10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11월 한 달 간 9601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5354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2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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