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8%↑…재건축 강세에 일반 아파트도 덩달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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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28%↑…재건축 강세에 일반 아파트도 덩달아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2.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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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이 6년5개월만의 금리인상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상된 금리인상이었고 리스크가 이미 반영된 부분도 있어 당장 시장에 영향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아파트 오름폭도 확대되며 지난주(0.2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둔촌주공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등 그외 거래 가능한 물건에 투자수요가 집중되며 0.3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반아파트도 웬만하면 보유하자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며 매물자체가 귀하다. 대출이 막히기 전 거래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며 실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일반아파트는 0.28% 상승했다.

신도시는 실수요의 간헐적인 거래 외엔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며 0.01%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입주물량 여파로 가격이 조정되는 지역이 늘며 0.01%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매매가격은 양천(0.71%), 강동(0.65%), 광진(0.55%), 종로(0.54%), 중구(0.53%), 송파(0.44%), 성동(0.41%)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2·3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13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 6일 지구단위계획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광진은 새아파트 입주 이후(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2017년 10월 입주) 일대 아파트의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입주와 투자를 고려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

신도시는 광교(0.18%), 평촌(0.06%), 일산(0.04%), 산본(0.04%), 위례(0.04%), 김포한강(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수원시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와 용인시 상현동 광교상록자이(A29)는 30평형대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하다.

평촌은 매물이 많이 출시되지 않지만 한 두건씩 거래되며 매매가격이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강선19단지우성이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탄(-0.11%)은 능동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가 1000만~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공급과잉에 이사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컸다.

경기·인천은 안양(0.06%), 구리(0.05%), 의왕(0.04%), 남양주(0.02%), 과천(0.01%), 부천(0.01%)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4000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로 중소형 거래가 꾸준하다.

의왕은 오전동 동백경남·코오롱·화성과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1·2·4단지가 주거환경이 양호해 지역 내 수요 위주로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한편 양주(-0.08%), 시흥(-0.07%), 안성(-0.06%), 오산(-0.05%) 등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전세시장은 광화문·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 인접 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 0.08% 상승했다.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6%)은 동탄2·오산·고양·시흥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격은 중구(0.61%), 종로(0.54%), 광진(0.33%), 영등포(0.24%), 강남(0.16%), 중랑(0.10%), 송파(0.09%)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입주 초기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전세가격을 회복하며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가 5000만원가량 올고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도 25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종로는 무악동 무악현대와 무악동 인왕산IPARK가 500만~25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한편 강동(-0.26%)과 은평(-0.06%)은 전세수요가 조용해지면서 가을철 올랐던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이사 비수기에 들어서며 전세수요가 줄었다. 동탄(-0.47%), 산본(-0.18%), 평촌(-0.07%), 분당(-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위례(0.05%)는 새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장지동 위례IPARK1차(C1-3)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31%), 의왕(0.06%), 김포(0.04%)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의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이 귀하다 보니 오른 가격에도 거래도 되고 있다.

한편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의 경우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오산(-0.21%), 용인(-0.17%), 고양(-0.17%), 안성(-0.15%), 수원(-0.12%), 부천(-0.12%)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시장 관망세는 여전하지만 재건축 강세와 꾸준한 실수요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달 중 임대차 시장 안정화 방안이 추가 발표되는 가운데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서 다주택자 보유매물을 팔 것인지, 버틸 것인지에 대한 다주택자들의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주택시장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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