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800억 달러 첫 돌파…원·달러 환율 하락에 개인 매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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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800억 달러 첫 돌파…원·달러 환율 하락에 개인 매입 급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2.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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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개인 매입이 크게 늘어 지난달 외화예금이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04억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71억3000만 달러가 늘었다.

전달 역대 최대 폭인 96만2000만 달러가 증가하면서 732억8000만 달러로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까지의 외환보유고 최대치는 2014년 4월 73억2000만 달러였다.

▲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56억7000만 달러가 증가한 68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의 수출입결제대금과 국내기업 지분의 해외매각 대금 예치 등이 달러화 예금의 증가를 이끌었다.

기업 달러화예금은 33억9000만 달러가 증가하고 개인 달러화예금은 22억8000만 달러가 늘었다. 특히 개인 달러화 예금은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엔화예금도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확대와 대외 투자지분의 매각 대금 예치 등으로 5억8000만 달러가 늘어난 55억7000만 달러였다.

유로화예금은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등으로 3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달 31억1000만 달러보다 6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위안화 예금은 11억2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억2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2억8000만 달러 늘어난 680억1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18억5000만 달러가 증가한 1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52억 달러로 45억6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52억1000만 달러로 25억7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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