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벤처기업 입사 희망…“5년 근무 후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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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 벤처기업 입사 희망…“5년 근무 후 이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12.18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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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은 벤처기업에 입사 지원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화되고 있는 구직난을 돌파하기 위해 구직자들이 벤처기업 입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급부상한 슈퍼벤처 기업들도 취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18일 사람인이 구직자 438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입사 지원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7.4%가 의향이 있었다.

이유로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44%(복수응답)로 첫 번째였다.

이어 열정 있는 동료들과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43.4%), 기업의 성장이 빠를 것 같아서(35.1%), 근무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아서(30.4%),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21.8%), 대기업보다 처우가 나은 곳도 있어서(16.8%). 이직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13.9%) 등이 있었다.

입사 지원할 벤처기업을 선택할 때는 성장 가능성(33.6%)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연봉(17.4%), 복리후생(11.2%). 조직문화(9.7%), 직무(7.4%), 안정성(6.2%), 출퇴근 거리(5%), CEO 및 경영자(4.4%) 등의 답변이 있었다.

벤처기업 지원 시 희망연봉은 평균 3342만원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이들 중 절반이상(59%)은 벤처기업 근무 후 이직할 생각이었고, 이직 전 근무 기간은 평균 5년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직을 원하는 기업은 중견기업(38%), 대기업(17%), 외국계기업(16.5%), 중소기업(14.5%), 공기업(9.5%) 순이었다.

반면 벤처기업 취업 의사가 없는 응답자 52.2%(복수응답)는 경영상태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란 이유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복지혜택 등이 적을 것 같아서(37.4%), 연봉이 낮을 것 같아서(36.4%), 벤처기업도 취업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18.2%), 역량 발전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17.2%), 추후 이직 시 불리할 것 같아서(16.2%) 등을 들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최근 벤처기업들은 자유로운 기업문화와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젊은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다양한 업무를 해볼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더불어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시스템이나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운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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