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의 지방함량이 많고 나트륨도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영양성분 함량은 제품별 차이가 크고 나트륨과 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편이었다.
14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50% 수준이었다.
제품별로는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GS25 판매)가 1583mg(79%)으로 가장 높았고 조이푸드의 매콤순살치킨버거(CU 판매)는 690mg(35%)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 열량은 496.3kcal로 하루 에너지필요량(2000kcal)의 25% 수준이었다.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가 766kcal(38%)로 가장 높았고 그린푸드의 NEW불고기버거(위드미 판매)는 309kcal(15%)로 가장 낮았다.
평균 탄수화물 함량은 56.4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324g)의 17% 수준이었다.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가 77g(24%)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푸드의 더블치즈불고기버거(세븐일레븐 판매)와 그린푸드의 NEW불고기버거(위드미 판매)는 42g(13%)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 단백질 함량은 17.2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55g)의 31% 수준이었으며 올가니카키친의 더커진빅불고기버거(세븐일레븐 판매)가 24g(44%)으로 가장 많았고 그린푸드의 빅칠리치킨순살버거(위드미 판매)는 11g(20%)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 당 함량은 12.4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00g)의 12% 수준이었다.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불고기버거(GS25 판매)와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GS25 판매), 올가니카키친의 더커진빅치킨버거(세븐일레븐 판매)가 17g으로 가장 많았고 조이푸드의 매콤순살치킨버거(CU 판매)와 영진데리카후레쉬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GS25 판매)는 8g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 지방 함량은 23.3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54g)의 43% 수준이었다.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가 42g(78%)으로 가장 많았고 영진데리카후레쉬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GS25 판매)는 10g(19%)으로 가장 적었음.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1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41% 수준이었다.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가 15g(100%)으로 가장 많았고 영진데리카후레쉬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GS25 판매)는 2g(13%)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 식이섬유 함량은 3.9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5g)의 16% 수준이었다.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GS25 판매), 올가니카키친의 더커진빅불고기버거(세븐일레븐 판매),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가 6g으로 가장 많았다.
중량 및 가격은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는 286g(2800원)으로 중량과 가격이 가장 높았고 그린푸드의 NEW불고기버거(위드미 판매)는 137g(13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와 비교한 평균 함량은 나트륨 50%,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은 41∼43%로 높은데 반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의 함량은 16∼17%로 낮은 편”이었다며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아 섭취 전 제품별 나트륨, 지방 등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11개(79%)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했다.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다른 영양성분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