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국내증시, 코스피 ‘반등 시그널’…코스닥 ‘W’ 마크 ‘쌍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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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국내증시, 코스피 ‘반등 시그널’…코스닥 ‘W’ 마크 ‘쌍 바닥’
  • 박철성 칼럼니스트·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승인 2018.01.02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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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불안 매도·기대 매수”…전반적 상승세 전망
▲ 2018년 연초 국내증시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불안 매도·기대 매수”…전반적 상승세 전망

2018년 무술년의 출발선에서 국내증시는 ‘불안’을 팔고 ‘기대’를 매수할 때다.

국내증시 분위기가 삼삼하다. 지난주 <박철성의 주간증시>는 ‘1월을 기대하라’는 메시지였다. 증시 그래프가 뉴스 릴리스대로 움직이고 있다.

실제 코스피 지수 일봉 그래프에는 반등 시그널이 포착됐다. 또 코스닥 지수 일봉 그래프는 어느새 ‘W’ 마크를 새겼다. 일명 ‘쌍 바닥’이다.

5·10일 단기 이평선(이동평균선)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코스닥은 지난 한주의 상승으로 지수 800고지를 다시 밟았다.

▲ 코스닥 지수 일봉 그래프에는 ‘쌍바닥’이 형성됐다. <미디어캠프신원 제공>

지난해 마지막 증시 거래일이었던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6.67) 대비 30.82포인트(1.26%)가 올랐다. 2467.49에 마감했다. 이는 연초 대비 21.8%의 상승률이고 지난 2009년(49.7%)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코스닥도 이날 798.4포인트로 마감했다.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26.4% 증가한 것이다.

거침없는 대세 상승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의 몸집도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1606조원. 전년(1308조원) 대비 298조원이나 증가했다.

▲ 코스피 지수 일봉 그래프에는 반등 시그널이 포착됐다. <미디어캠프신원 제공>

코스닥 시가총액도 전년(201조5000억원)보다 40.3% 늘어났다. 282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코스닥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한 해 동안 코스닥에서 개인은 6678억원, 외국인은 3조12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794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005년 이후 사상 최대치였고, 외국인 시총 보유 비중은 13.2%, 이는 10년 내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 12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은 위험 자산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했다. 아울러 미국 의회는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증시가 거침없이 하이킥을 연출했던 배경이다.

그런데도 국내 증시는 조정 국면을 거쳤다. 이는 잠시 호재가 제압당했다는 것. 악재가 있었다는 의미다. 바로 ‘실적’에 대한 불안이 그것이다.

그런데 2018년 국내증시는 ‘1월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밝힌 대로 분위기 좋다는 얘기다.

여기서 단 한 가지가 관건이다. 국내 상장사 실적에 대해 기대감 회복 여부다.

물론 미국증시 흐름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Fed에 따르면 미국 경기 확장세는 현시점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증시로서는 긍정적 전망이 아닐 수 없다. 경기 확장이란 기업의 이익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Fed가 실업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미국 기업 이익전망치와 실업률 간의 상관관계 때문이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는 그래프의 귀띔과 현재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세는 수출증가를 견인하리라는 전망과 국내기업의 실적호조 등이 일찍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급등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은 오랜 시간 조정을 보여 왔다. 하지만 2018년, 이들 업종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신약에 대한 임상 개발이 활발해지리란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의 장려정책이 뒷받침되며 주도 업종으로 도약, 시장 상승을 견인한다는 시나리오 구상이 가능하다.

우선 문재인 정부 정책 방향이 스타트업 육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인적 자원도 IT와 바이오 기업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이라면 길은 하나다. 정책적으로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결국, 성공 기대감을 충족시킬 만한 바이오주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는 보고다.

또한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일방에 풀리지는 않고 있지만 한·중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행·식음료·화장품 등의 코스닥 업종 환경도 개선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새해 주식시장의 눈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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