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추종 불허’ 현대차 그랜저, 작년 13만여대 팔렸다…소형트럭 ‘포터’도 10만대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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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추종 불허’ 현대차 그랜저, 작년 13만여대 팔렸다…소형트럭 ‘포터’도 10만대 클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1.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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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쌍용차, 작년 내수시장서 웃고 기아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 울고
▲ 지난해 13만여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현대차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IG). <현대차 제공>

현대차·쌍용차, 작년 내수시장서 웃고 기아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 울고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지난해 현대차와 쌍용차만 내수 시장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차 그랜저는 전반적인 내수침체에도 신형 6세대 모델이 인기를 얻으며 13만여대가 팔려 연간 베스셀링카에 올랐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내수판매에서 68만8939대를 기록하며 2016년 65만8642대보다 4.6%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쌍용차도 2016년 10만3554대보다 3% 증가한 10만6677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작년보다 2.5% 감소한 52만1550대, 르노삼성차는 9.5% 감소한 10만537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지엠은 13만2377대를 기록하며 26.6% 급감했다.

현대차는 그랜저를 필두로 코나와 G70 등의 신차가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1만8491대를 포함해 13만2080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아반떼 8만386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5472대 포함)가 8만2703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4467대 포함) 1만2399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016년보다 17.9% 증가한 총 32만4192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5만1661대, 투싼 4만6416대, 코나 2만3522대, 맥스크루즈 7012대 등 10.2% 감소한 총 12만8611대가 판매됐다.

10만1423대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5776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14만7199대 판매됐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3만9762대, EQ900 1만2300대, G70 4554대로 총 5만6616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한편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신형 싼타페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출시 3년차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새로 출시된 G4 렉스턴이 전년 대비 2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데다 티볼리 브랜드가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지난 2003년 13만1283대 이후 14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도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선전했지만 승용 차종의 부진으로 2016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RV 판매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RV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총 24만2875대를 기록하며 2016년보다 3% 증가했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운 쏘렌토가 8~12월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난해 총 7만8458대 판매됐다.

친환경 SUV 니로는 2016년보다 26.4% 증가한 2만3647대, 소형 SUV 스토닉은 총 9133대로 인기를 이어갔으며 대형 SUV 모하비 역시 1만5205대 판매돼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용 모델은 모닝 7만437대를 비롯해 K3 2만8165대, K5 3만8184대, K7 4만6578대, 스팅어 6122대 등 10.7% 감소한 21만358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판매·생산·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형 K3와 K9 후속 모델, 니로 EV와 쏘울 후속 모델 등 각 시장별 특화된 신차종을 투입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경기침체와 자동차 구매수요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내수 판매가 9.5% 감소했다.

SM6는 2016년 5만7478대 판매에서 지난해에는 3만9389대를 기록하며 31.5% 하락했다.

QM6는 디젤 엔진에 이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면서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2만7837대 판매해 97.1%, SM5 모델은 준중형 모델까지 위협하는 가성비로 7247대를 기록하며 13.8% 증가했다.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는 “새로운 세그먼트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명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말리부, 크루즈 등 주력 차종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내수 판매가 급감했다.

내수 실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경차 스파크가 7만8035대인 2016년보다 39.5% 감소한 4만7244대 판매되는데 그치며 전체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이외에도 말리부가 9.1%% 감소한 3만3325대, 크루즈는 2.7% 감소한 1만554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올해에는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를 대표하는 신차를 투입하고 국내 최장 거리 주행 전기차 볼트 EV 도입 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제품과 혁신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료=각사 취합>

한편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전반적인 내수침체에도 신형 6세대 모델이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연간 13만2080대가 판매됐다. 6만8733대가 판매된 2016년보다 92.2% 증가한 수치다.

2016년 연간 베스트셀링카였던 현대 상용차 포터는 경기불황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2016년보다 4.6% 증가한 10만142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그랜저와 포터뿐이다.

2016년 베스트셀링카 2위를 기록한 아반떼는 10.6% 하락한 8만3861대를 기록하며 3위에, 쏘나타는 0.6% 증가한 8만2703대로 1계단 하락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SUV 모델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7만8458대 판매되면서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2016년 스파크에게 경차시장 왕좌를 빼앗긴 모닝이 차지했다. 모닝은 2016년 내수 실적에서 9년 만에 한국지엠 스파크에게 경차시장 1위 자리를 내 준적이 있다. 하지만 작년 1월 새롭게 변신한 모닝을 출시하며 왕좌 자리를 재탈환했다. 모닝과 스파크는 지난해 각각 7만437대, 4만7244대 판매됐다.

2016년 베스트셀링카 9위에 올랐던 기아차 카니발은 지난해 각각 6만8386대 판매하며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6만2184대를 기록하며 8위에 랭크됐다.

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는 연간으로 5만5280대 판대되면서 9위에 오르며 현대기아차가 아닌 모델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한 해 동안 5만1661대 판매된 현대차 싼타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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