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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시장 ‘혹한’…그래도 상승세 이어진다[박철성의 주간증시] 코스피·코스닥 KRX300 5일 첫 선…관전 포인트는?
박철성 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news2020@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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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5  0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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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코스피·코스닥 KRX300 5일 첫 선…관전 포인트는?

“입춘에 장독 깨진다”는 속담이 있다. 입춘(立春) 한파가 매섭다. 국내증시를 비롯해 지구촌 주식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는 강한 바람과 눈보라가 동반됐다. 지금 개인투자자들의 체감온도는 혹한에 가깝다.

여기에 일부 언론은 ‘당분간 증시가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말과 휴일 내내 추위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일은 아니다. 시샘 추위가 지나야 봄 향기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황도 마찬가지다. 긴 장대 음봉이 공포로 몰고 있지만 국내증시의 추위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 분석 보고다. 이번 주를 고비로 국내증시의 한파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주(5~9일) 국내증시는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단기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 코스피 지수 일봉 그래프. 지난 2일, 장대 음봉이 결정타였다. 하지만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코스피 지수 1차 마지노선은 2509이다. <미디어캠프신원 제공>

먼저 국내증시 상황을 점검한다.

지난주(1월29일~2월2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2600선을 돌파했다.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급락 마감했다.

지난 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이 4730억원, 기관이 2809억원 등 총 75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런 동반 매도세는 지수를 하루 만에 43포인트 넘게 끌어내렸다. 하루 낙폭으로는 45포인트가 하락

   
▲ 코스닥 지수 일봉 그래프. 지난 2일 음봉 캔들의 아래 꼬리가 반갑다. 이는 하락을 멈추려는 매수세의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캠프신원 제공>

했던 지난 2016년 11월9일 이후 근 15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날 종가는 2525.39. 지난주 첫날 2600에 육박했던 종가가 불과 4거래일 만에 73.35포인트(2.82%)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코스닥지수도 16년 만에 92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 날부터 4일 내내 하락했다. 매일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간 코스닥시장에서 780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로 인해 코스닥 지수도 조정을 받았다. 지난 한 주간 13.65포인트(1.49%)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끝내 900선이 붕괴됐고 899.47로 마감했다.

중요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2509, 코스닥 지수는 876이 1차 마지노선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지수라인이 무너지지 않는 한, 국내증시의 상승세는 살아있다고 보면 된다.

5일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합하는 ‘KRX 300지수’가 첫 선을 보인다.

KRX 300은 문재인 시대, 새롭게 출범하는 신통합지수를 말한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통합해 시가총액 700위 이내,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인 종목을 심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그 가운데 코스피 237종목과 코스닥 68종목 등 총 305종목을 KRX 300 종목으로 구성했다.

본래 지난해 12월 정기 변경 기준으로 300종목을 선정했다. 그러나 지수 내 5종목이 분할·재상장함에 따라 애초 발표보다 늘어난 총 305종목으로 구성됐다. 이는 올해 6월 정기 변경 때 300종목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시장별 구성 종목 비율은 코스피가 종목 수 기준 77.7%, 시가총액 기준 91.1%를 차지했다. 또 코스닥은 종목 수 기준 23.3%, 시가총액 기준 8.9%를 차지했다.

KRX 300에서 코스피는 모두 9개의 산업군으로 분류했다. 자유 소비재(57개), 산업재(47개), 정보기술/통신서비스(44개), 헬스케어(42개), 소재(37개), 필수소비재(36개), 금융/부동산(36개), 에너지(4개), 유틸리티(2개) 순으로 편입됐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원하던 활주로에 제대로 착륙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즉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자금 이동이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펀드 신규 설정과 기존 펀드에서 이곳으로의 자금 이동, 그리고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크(BM) 채택 등에 따른 자금 유입 등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 지난 2일, 코스닥 지수 3분봉 그래프에는 일봉 차트에 마크된 음봉 캔들의 아래 꼬리가 형성된 과정이 나타나 있다. <미디어캠프신원 제공>

키포인트는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얼마나 이뤄질까 하는 것이다.

일단 거래소는 KRX 300 내에 코스닥 종목이 68개가 편입되는 만큼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사용할 때보다 코스닥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KRX 300의 정착 여부가 관련 추적자금의 규모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구성 종목에 대한 수급 영향 역시 KRX 300 추적 자금의 규모와 직결돼 있다. 다만 기존 펀드에서의 자금이동이나 기존 투자자의 벤치마크 채택은 KRX 300의 실제 성과와 안정성 등을 검증해야 하고, 내부 자산배분 비율 조정까지 거쳐야 현실화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수급으로 연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증시는 오는 8일로 예정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와 중국의 1월 수출·입 지표 발표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영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BOE의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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