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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압박 높여도 꺾이긴 커녕 상승폭 확대’…서울 아파트값 0.57% 상승
김윤태 기자  |  yoonkim@iheadlin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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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9  15: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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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통상 설 연휴가 임박하면 겨울 비수기에다 명절 분위기로 집값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연한 연장 이슈나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예상액 공개 등으로 재건축 호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주 서초구 반포주공 시세가 급등하면서 재차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성동·서대문 등 강북 도심 지역과 경기도 과천, 분당신도시 등 강남 대체지역들 역시 매물 품귀와 지역 간 시세 갭 메우기 현상으로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3%포인트 커진 0.5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둘째 주(0.57%)에 이어 한 달 만에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98%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는 0.48%로 지난주(0.51%)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이밖에 신도시는 0.32%, 경기·인천은 0.07%의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서초(1.13%), 송파(0.98%), 성동(0.94%), 서대문(0.74%), 강남(0.67%), 양천(0.52%), 마포(0.4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이번 주 면적별로 1억~3억원씩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해 어쩌다 거래되는 한 두건의 거래가 시세로 굳어지며 가격이 급등했다.

송파는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일반 아파트가 다시 강세를 보였고 성동 역시 매도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매물 회수 후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75%), 광교(0.69%), 위례(0.55%), 판교(0.36%), 평촌(0.26%)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분당은 매물이 없는 데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래는 주춤한 편이고 광교는 최근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경기·인건은 과천(1.50%)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0.18%), 성남(0.15%), 용인(0.15%), 광주(0.1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매물이 귀한 데다 재건축 일반분양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10%, 신도시가 0.04% 올랐다.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0.02% 떨어져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송파(0.56%), 구로(0.29%), 서대문(0.21%), 중랑(0.17%), 동대문(0.16%), 중구(0.15%)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 일대 대단지의 전세금이 매매가격과 동반상승했다. 전세문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높은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따.

신도시는 광고(0.42%), 판교(0.14%), 평촌(0.04%) 순으로 올랐고 김포한강(-0.14%)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주로 교통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시흥(-0.18%), 안성(-0.14%), 평택(-0.13%), 광명(-0.1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흥은 수요가 없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편이고 평택은 입주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의 전세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과천(0.64%)은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센터 팀장은 “가격급등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고 정부가 재건축 등의 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한 두건의 거래가 시세를 끌어올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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