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450조원 돌파’…작년 증가액만 108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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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450조원 돌파’…작년 증가액만 108조4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2.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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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계 빚이 작년 한 해 108조원 이상 늘어 1450조원을 돌파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신용은 1450조9000억원으로 전년 1342조5000억원보다 108조4000억원(8.1%)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래 최대 규모다.

▲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지난해 증가액은 2015년 117조8000억원, 2016년 139조4000억원보다는 줄었다.

반면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만 31조6000억원이 늘어 3분기 31조4000억원보다 2000억원이 더 늘었다.

다만 정부가 각종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있어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370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0조3000억원(7.9%) 증가해 전년 131조9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판매신용 잔액도 80조8000억원으로 1년 만에 8조1000억원(11.1%) 늘어 전년 증가액 7조6000억원보다 적었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전년 말 대비 43조3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2조6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34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 등으로 전년 40조8000억원에서 21조6000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도 비은행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전년 14조2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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