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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인투자자들만 죽 쒔다”…반대매매로 깡통 신세[박철성의 주간증시] 폭풍우 지나간 국내증시 ‘봄 마중’
박철성 칼럼니스트·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news2020@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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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6  08: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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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오는 27일 임기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금융시장은 금리동결을 예상한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폭풍우 지나간 국내증시 ‘봄 마중’

이번에도 애꿎은 개인투자자들만 멍들었다. 최근의 조정 기간 동안 또 ‘청개구리 매매’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빚을 낸 투자는 낭패를 불러왔다. 금융기관 측의 ‘마진콜’ 행사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마진콜(margin cal)이란 주식가격 하락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를 말한다. 만약 대응하지 못할 경우 금융기관은 해당 주식에 대해 하한가 반대매매 주문을 넣는다.

이렇게 폭풍우가 지나갔다. 언제 그랬냐는 듯 이번 주(26~3월2일) 국내증시 기상도는 봄의 길목을 맞을 전망이다. 봄 향기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리란 예상이다.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 금리를 정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연 1.50%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그런데 또다시 올릴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물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은 부담이다. 미국은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올해 금리를 4차례 올릴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50%로 동결하고 미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최대 1.75%까지 올리면 이른바 ‘역전현상’이 일어난다.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이 이어지면 자금유출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 한국은행으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더라도 미국이 금리 인상을 서두른다고 우리가 굳이 마중 나갈 이유는 없다. 아직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주 중 국내 주식시장에는 풋풋한 봄 향기가 감돌 것이란 분석 보고다.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이 확정 발표되면 국내증시 그래프에는 빨간 양봉이 새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의회 발언을 앞두고 있다. 금융시장은 자칫 불확실성을 반영한 장세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빛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28일과 3월1일 이틀 동안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한다.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발언을 통해 파월 의장의 금융 시장과의 의사소통 능력과 경기 판단, 금리 인상 속도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취임식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단기적인 정치적 압력에 구애받지 않을 것을 전제했다. 의회가 부여한 연준의 목표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면서 금융기관을 규제 및 감독하는 책임도 이행할 것 등을 언급했다.

다만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발언은 금융 시장에 일정 부분 안도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금리 상승 속도가 축소될 수도 있다. 미국 10년 물 금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단기 최고치로 상승했다.

금리 급등의 원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재정 적자 확대 우려, 경기회복, 달러 약세, 유가 상승, Fed 의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단기간에 반영한 영향이라는 점에서 향후 금리 상승 속도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국내증시 상황을 점검한다. 국내증시가 보란 듯이 반등했다.

지난주 “증시 조정은 최고의 매수 관점”임을 강조했다. 그런 뒤 코스피 지수 일봉 그래프는 단기 이동평균선상,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상승전환 시그널과 함께 추세도 변했다. 분석 보고가 정확했다는 게 금융시장 전반적인 반응이다.

   
▲ 코스닥 지수 일봉 그래프.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코스피는 지난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됐다. 조정 기간 중, 매수했다면 그만큼 수익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24포인트(1.54%) 상승했다. 2451.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50선을 넘은 채 장을 마친 것은 지난 6일(2453.31) 이후 11거래일 만의 일이다. 또한, 이날 하루 상승 폭은 지난해 10월10일 39.34포인트(1.64%)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 3787억원과 1576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5227억원어치 주식을 내던졌다. 청개구리 매매를 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98%)와 SK하이닉스(1.84%), 셀트리온(3.41%), 현대차(1.27%), 포스코(0.83%),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화학(3.32%), 네이버(0.24%), 삼성생명(4.07%)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9596만주에 거래대금은 5조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626조530억원을 기록했다.

   
▲ 코스피 지수 주봉 그래프. 원안, 예상 변동구간에 캔들이 마크됐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코스닥도 전장 대비 4.56포인트(0.52%) 오른 874.78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 431억원과 207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43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톱10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신라젠(4.22%)이 4% 이상 상승했고 메디톡스(2.00%)와 바이로메드(1.55%), 포스코켐텍(1.80%), 로엔(1.68%)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7억6128만주에 거래대금은 4조9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은 280조1760억원을 기록했다.

또 코넥스 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6만3000주에 거래대금은 65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3원 떨어졌다. 달러 당 10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일봉 그래프도 단기이평선 상 골든크로스를 연출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는 시장의 악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이제 뉴욕으로 건너간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3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방 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주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9%(347.51포인트) 상승했다. 2만5309.99로 장을 마감했다.

   
▲ S&P500 지수 일봉 그래프도 하락을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S&P500 지수는 1.60%(43.34포인트) 오른 2747.30으로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127.31포인트) 올랐다. 7337.39로 마감했다.

   
▲ 나스닥 지수 일봉 그래프도 하락을 멈췄다. 반등을 노리고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급등하던 미 국채수익률도 23일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2.90% 수준까지 올랐다. 3%선을 위협했지만 이날은 2.875%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를 넘어설 경우 버텨오던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특히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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