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평균주택가격 5억6512만5000원…한 달 새 0.9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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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평균주택가격 5억6512만5000원…한 달 새 0.94%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3.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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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관련 통계 발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0.94% 상승했다.

이는 월별 주택매매가격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2월 통계로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월별 통계로도 2009년 9월 1.12% 상승 이후 8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분양권 가격 상승 영향과 매물부족 등으로 강동구(2.28%)의 상승률은 높게 나타났으며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는 용산구(1.80%)와 편의시설 확충과 교육인프라 향상 등으로 마포구(1.58%) 등이 높은 상승률을 이끌었다.

반면 단기급등세 보였던 강남구(1.93%)·송파구(1.60%)·양천구(1.03%)%는 상승 누적 피로감과 재건축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9% 올랐다. 과천·광명·성남 분당 등 서울 인접지역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재건축·재개발이나 리모델링 추진, 교통인프라 구축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은 상승한 반면 평택·화성 등 신규택지지구 내 대규모 공급이 진행되는 지역은 하락했다.

인천은 0.08%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말 공급된 신규입주물량이 다소 해소되며 상승하고 부평구는 정비사업·지하철7호선 연장 및 미군기지이전 사업 등 호재로 올랐으며 중구는 역세권 인근 소형매물 부족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충북(0.20%)·충남(-0.18%) 등 충청권이 대규모 신규공급으로 천안·청주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경북(-0.08%)·경남(-0.24%)·부산(-0.08%)·울산(-0.26%) 등 경상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포항·창원·거제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원은 전달 0.05% 하락에서 0.07% 올라 상승전환됐고 광주(0.16%)·전남(0.20%)·제주(0.17%)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20% 올랐다. 금리상승, 신규공급 증가, 재건축시장 불확실성 등 각종 하방요인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20%, 연립주택 0.15%, 단독주택 0.21%로 모든 유형에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아파트 0.60%, 연립주택 0.23%, 단독주택 0.27%로 모든 유형에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값은 0.09% 하락하며 지난달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업무지구 접근성 또는 교통이 양호해 출퇴근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나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이해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상승한 반면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거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지역 등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다. 마포구(0.44%)·종로구(0.37%)는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강서구(0.66%)는 마곡지구 출퇴근 수요로 상승폭 확대되고 강동구(0.37%)는 겨울방학 이사 수요로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송파구(-0.12%)·동작구(-0.20%)는 전세수요 감소와 매물 증가로 하락 전환됐다.

경기는 성남시 분당구는 서울 접근성·교통 등 양호한 주거환경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산·시흥·화성시 등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 하락세가 심화되며 지난달보다 하락폭이 확대되며 0.30% 떨어졌다.

인천은 연수구와 서구는 대단지 신규 아파트 전세물량 미해소로 하락했지만 남구와 계양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 축소된 -0.03%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봄 이사철 선점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대전은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세종은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전세물량 증가로 하락 전환됐다.

울산·경상권 등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7%, 연립주택 0.06%, 단독주택 0.02%로 나타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보다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연립주택은 상승폭 확대, 단독주택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0.19%, 연립주택 0.10%, 단독주택 0.03%로 아파트는 하락폭 확대, 연립주택은 상승폭 확대, 단독주택은 상승폭 축소로 나타났다.

전국월세는 0.05% 하락하며 지난달보다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세유형별로는 월세(-0.04→-0.04%)는 하락폭 유지, 준월세(-0.04→-0.05%)와 준전세(-0.05→-0.07%)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역별로는 제주(0.05%)·전남(0.02%)·서울(0.01%)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 등은 보합, 울산(-0.44%)·세종(-0.32%)·경남(-0.2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8237만7000원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억6512만5000원, 수도권 3억8637만3000원, 지방 1억8810만4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8860만6000원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억5265만1000원, 수도권 2억5937만원, 지방 1억244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의 월세보증평균가격은 4215만3000원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억15만4000원, 수도권 6108만7000원, 지방 2498만9000원이었다.

전국 주택의 월세평균가격은 63만3000원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만3000원, 수도권 80만2000원, 지방 47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8.4%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1.1%, 지방 66.0%, 서울 68.0%로 나타나 수도권이 높았으며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74.9%, 연립주택 70.8%, 단독주택 50.6%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20.3%였다. 수도권 21.4%, 지방 19.4%, 서울 27.3%로 서울이 가장 높았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18.9%, 연립주택 21.8%, 단독주택 22.9%으로 나타나 단독주택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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