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10만명대 ‘급락’…실업자 두 달 연속 100만명대
상태바
취업자 증가폭 10만명대 ‘급락’…실업자 두 달 연속 100만명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3.14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통계청>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년여 만에 10만명대로 급락했다. 극심한 취업난이 취업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08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만4000명(0.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28만1000명 이후 석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다 넉 달 만인 올해 1월 겨우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한 달 만에 1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 <자료=통계청>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금융 및 보험업의 증가세는 유지됐지만 제조업, 농림어업의 증가세 둔화, 도매 및 소매업의 감소폭 확대 등으로 전체 취업자 수가 급락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6만4000명(3.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9000명(6.3%), 금융 및 보험업 5만6000명(7.1%),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4만1000명(9.9%)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9만2000명(-2.4%), 교육서비스업 5만4000명(-2.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3만1000명(-2.3%)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1만4000명(0.3%) 증가에 그쳤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16만5000명, 25~29세에서 12만2000명, 50대에서 3만5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10만7000명, 20~24세에서 3만6000명, 30대에서 3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4만4000명이 늘어 고용률은 42.2%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59.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2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5.7%)이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4.6%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7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이이어지고 있다.

▲ <자료=통계청>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60세 이상 5만4000명(20.1%), 50대 1만9000명(13.0%), 40대 1000명(0.3%)으로 증가했지만 25~29세 7만8000명(-27.0%), 20~24세 3만8000명(-17.7%), 30대 3만3000명(-15.4%)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0%포인트), 50대(0.2%포인트)에서 상승한 반면 25~29세(-3.2%포인트), 20~24세(-1.9%포인트), 30대(-0.5%포인트)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5%포인트 상승한 9.8%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는 중졸이하에서 5만3000명(21.5%) 증가했지만 대졸이상에서 11만5000명(-19.2%), 고졸에서 1만5000명(-2.9%)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중졸이하에서는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졸이상에서 1.0%포인트, 고졸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73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명(0.1%)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전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