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부채 3조3000억원 증가…은행권도 2조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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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부채 3조3000억원 증가…은행권도 2조원대로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3.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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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최근 3년 같은 기간 중 최저수준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보험사·상호금융·저축은행·여전사·새마을금고 등 국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 6조8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감소했으며 전달 5조1000억원보다는 1조8000억원이 줄었다.

증가규모는 주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올해는 2월 설 연휴로 상여금 지급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효과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8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9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1조4000억원이 축소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증가분의 약 85.7% 수준이다.

▲ <자료=금융위원회>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이 늘어 2조원대로 내려갔다. 작년 같은 달 3조원보다는 4000억원 줄며 증가세가 둔화됐다.

전달 2조7000억원과 비교해도 1000억원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조8000억원이 늘어 전달 증가폭 1조3000억원보다 5000억원 확대됐지만 작년 같은 달 2조1000억원보다는 3000억원이 줄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증가세 둔화에 따라 전달 1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 감소한 8000억원이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7000억원 증가해 작년 같은 달 3조8000억원보다 3조1000억원 줄며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고 전달 2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호금융 감소액은 5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2000억원), 기타대출(2000억원)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보험은 보험계약대출(3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3000억원)을 중심으로 7000억원이 늘었다.

저축은행은 1000억원이 늘었고 여전사의 경우에는 5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와 주담대 규제강화에 따른 신용대출·자영업자대출 증가 등이 우려된다”면서 “선제적인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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