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2주 만에 보합…서울도 8주 연속 오름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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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12주 만에 보합…서울도 8주 연속 오름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3.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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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지난해 12월 셋째 주 이후 12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값도 재건축 규제강화와 가격급등 부담으로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24주 만에 양천구가 하락 전환되는 등 상승세가 1월 중순부터 계속 둔화되고 있다.

경기도와 지방에서도 신규 공급이 많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 등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0.00%로 지난주 수준의 보합세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은 0.11% 올랐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규제 강화, 보유세 개편, 전세시장 하락, 금리인상,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등 다양한 하방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수요증가로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24%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동대문구는 재개발사업지 인근 신축아파트 수요 증가로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6%로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강남4구는 재건축 규제강화와 가격급등 부담 등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으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고 용산구(0.20%)·마포구(0.23%)·성북구(0.20%) 등도 단기급등 부담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0.03%, 인천 0.03%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원은 원주에서 누적됐던 입주물량이 소화되며 지난주 0.02% 하락에서 0.03% 상승 전환됐다.

반면 대구는 수요 감소로 동·북구 등이 하락전환하며 0.02%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고 부산은 입주물량 증가와 재건축 규제 강화로 0.07%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제주(0.05%), 광주(0.05%), 전남(0.04%) 등은 상승했고 경남(-0.21%), 경북(-0.12%), 충북(-0.11%), 울산(-0.11%), 충남(-0.08%) 등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해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와 대구는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실수요 유입되며 상승 전환됐지만 서울은 실수요자의 매수전환에 따른 수요 감소와 더불어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과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4주 연속 하락했고 부산·충청 등은 전세 매물 누적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하락했다. 인접 신도시 신규공급, 매매전환수요,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등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은 전 지역에서 하락한 가운데 강남4구는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수요 분산, 학군수요 마무리, 전세매물 증가 등으로 노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북권은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한 종로구(0.21%)와 재개발 이주수요가 있는 성북구(0.10%)는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용산구(-0.18%)는 매매전환수요로, 노원구(-0.04%)는 전세공급 증가와 노후단지 기피 등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0.12%, 인천 0.02%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가 산업단지 활성화로 인구 증가한 달성군을 중심으로 0.02% 올라 상승 전환됐고 대전은 전세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0.05% 상승했다.

반면 경상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수요 감소로 하락하고 부산(-0.05%)과 충남(-0.12%)은 신규 입주물량 집중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5%), 광주(0.03%), 대구(0.02%)는 상승했고 경남(-0.24%), 경북(-0.16%) 등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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