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에 농산물 가격 급등’…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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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에 농산물 가격 급등’…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3.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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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가 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올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99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한 달 전 상승률 0.5%보다는 둔화됐지만 두 달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축산물 등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5.7% 올랐으며 공산품은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전력·가스 및 수도는 보합세였으며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한파와 폭설에 설 수요가 겹치면서 농산물 가운데 무는 전달보다 84.2% 급등했으며 수박(54.4%), 풋고추(53.7%), 배추(30.0%) 등도 크게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닭고기(17.5%), 돼지고기(2.3%), 쇠고기(3.6%) 등이 상승했다.

화학제품에서는 프로필렌(5.5%), 부타디엔(11.1%), 염화비닐모노머(11.2%) 등의 가격이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3.0%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은 9.5% 올랐다.

에너지는 0.1% 올랐고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2%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0%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1.5%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6.1%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올라 0.5% 상승했다. 최종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올라 0.8%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7%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출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6%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올라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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