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너마저”…7개월 만에 아파트값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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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너마저”…7개월 만에 아파트값 하락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4.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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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서울·경기 등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감하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4구도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며 2017년 9월 첫째 주 이후 30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6% 상승하며 일주일 전과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강남4구 아파트값은 0.01% 하락 전환했다. 지난 3월 셋째 주 0.12% 상승에서 넷째 주 0.06%, 일주일 전에는 0.01%까지 상승률이 줄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7개월 만이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와 함께 상승세를 주도했던 성동구도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매물은 증가하며 0.07%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대문구(0.19%)·마포구(0.16%)·성북구(0.13%) 등 직주근접 수요가 있거나 동대문구(0.13%)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고 갭메우기 상승세로 일부 단지에서 오른 동작구도 0.26%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1% 상승하고 인천은 0.02%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역시 중 대구가 0.05%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고 광주는 개발사업 등으로 0.09%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부산(-0.07%), 울산(-0.19%)은 하락세가 지속됐고 대전(-0.06%)은 매수심리 위축과 거래감소로 하락 전환됐다.

8개 도에서는 전남(0.03%)만 상승세를 이어갔고 나머지 도는 입주물량 증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8%)은 상승했지만 충남(-0.29%), 경북(-0.21%), 제주(-0.15%) 등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수도권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보이면서 0.09% 하락하며 안정세가 지속됐다.

성동구(-0.32%)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노원구(-0.12%)는 인근 택지지구로 수요 분산되며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강남구(-0.14%), 서초구(-0.13%), 송파구(-0.19%), 강동구(-0.18%) 등 강남4구도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에 따른 공급안정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광주·전남은 양호한 주거환경으로 거주 선호도가 높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0.03%, 0.05% 상승했고 개발호재와 저가 메리트 부각으로 창원시가 상승 전환돼 경남(-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시 입주물량 증가가 인근 대전시 유성구에 영향을 주어 세종(-0.10%)과 대전(-0.08%)은 모두 하락하고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됐거나 입주물량이 많은 충남(-0.24%), 울산(-0.23%), 경북(-0.22%)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0%)는 보합, 부산(-0.08%), 제주(-0.07%), 강원(-0.06%) 등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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