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9682억원…전년比 11.3%↑
상태바
K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9682억원…전년比 11.3%↑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4.19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8701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은 19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1분기 96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전 분기 5537억원보다는 174.9% 급증한 수치다.

▲ <자료=KB금융>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계열사 간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각종 규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우량 중소기업대출에 집중되면서 원화대출금이 증가했고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 비용절감 노력,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비용효율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한 비은행부문 실적과 관련해서는 “KB증권의 경우 은행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경상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고 KB손해보험은 분기당 1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시현 중에 있다”며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이익기반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금융그룹 1분기 순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등데 따른 NIM(순이자마진) 확대 영향으로 2조1438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5.9%(2948억원)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1%(220억원) 감소한 수치다.

순이자마진의 경우 카드 NIM 상승 영향으로 지난 4분기에 이어 2bp 상승해 개선세를 이어갔으며 순수수료이익은 증권업수입수수료 증가와 신탁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6289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증시호조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과 ELS 등 신탁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작년 동기(5206억원)보다 20.8%, 이전 분기(5279억원)보다는 19.1%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KB손해보험 연결 영향에 따라 1조3917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9.2%(1조1672억원)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1.6% 증가한 데 그쳤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45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여신성장, 마진개선, 대손비용 축소에 힙입어 1분기 당기순이익 6902억원을 기록해 6635억원인 1년 전보다 4% 증가했다. 이전분기보다는 P/S,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소멸과 명동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107% 크게 개선됐다.

▲ <자료=KB금융>

원화대출금은 239조2000억원으로 기업대출이 3% 성장한 데 힙입어 작년 말보다 1.8% 성장했고 가계대출은 0.8%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8%이며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28%, NPL비율은 0.58%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증시 호조에 따른 증권업수입수수료 증가 영향 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638억원인 전년 동기보다 23.5% 개선된 수치다.

하지만 지난 분기 현대상선 실권주 인수 관련 IB수수료수익이 발생했던 반면 이번 분기에는 실권주 매각 등으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고 차입비용이 다소 증가해 이전 분기보다는 29.4%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948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이익 감소에도 투자이익 증가와 지난 분기 일회성 비용들이 소멸되며 이전 분기(490억원)보다 큰 폭 개선된 수치다.

KB국민카드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 717억원 기록했고 카드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01%포인트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3월말 총자산은 452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5%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96조700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자회사별로는 KB국민은행 341조6412억원, KB증권 39조7381억원, KB손해보험, 32조9182억원, 국민카드 17조8388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향후에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조직 내 비효율적인 요소를 과감히 개선하고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는 등 경영효율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 상생 금융파트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