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조현민 모든 직책서 즉시 사퇴…전문경영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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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조현민 모든 직책서 즉시 사퇴…전문경영인 도입”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4.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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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조양호 회장은 최근 일어난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한진그룹 전반으로 문제가 확대되자 22일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조현아 사장과 조현민 전무를 사퇴시킨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여식이 일으킨 미숙한 행동에 대하여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저희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 대한항공 임직원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겠다”며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대해서 그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차제에 한진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양호 회장은 “한 번 더 이번 사태를 통해 상처를 입은 피해자, 임직원,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환골탈태해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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