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부·에너지업계와 수소충전소 확대…2022년까지 310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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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부·에너지업계와 수소충전소 확대…2022년까지 310기 구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4.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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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정부, 에너지업계와 함께 수소충전소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정부기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정부기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SK가스·린데코리아·에어리퀴드코리아·덕양·SPG산업·효성중공업·이엠솔루션·광신기계·넬-덕양·제이엔케이히터·소나무 등 에너지 관련 업계,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SPC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개발과 SPC 설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설립되는 SPC는 오는 11월 출범하며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천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계획 실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인호 산업통상부 차관은 “수소차와 그 부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반면 수소충전소 설비는 국산화율이 40% 수준이며 핵심부품 기술이 일본·유럽에 비해 부족한 현실”이라며 “정부는 국내 충전소 설비 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중국 등 수소충전소 시장에 진출할 미래 먹거리로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는 수소충전소의 높은 구축비용을 낮추기 위한 표준모델 개발, 대량발주를 위한 보급사업 체계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자의 충전이 용이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SPC 설립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중 용역범위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7월 사업모델을 확정한 후 SPC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11월 최종적으로 SPC 발족식을 가질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인 일본(96기), 미국(65기), 독일(57기) 등도 JHFC(일본), H2USA(미국), H2 Mobility(독일) 등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SPC를 설립하고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

SPC를 통한 투자는 연관 기업간 협력을 통한 초기 비용 분담, 민간 투자를 통한 효율성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수소차 양산 메이커인 현대차는 SPC 설립과 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소 충전 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SPC 설립에 동참하게 됐다”며 “정부 기관은 물론 관련 기업들과 함께 수소차 시장 확대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성공적인 개발, 택시·카셰어링 업체와의 수소전기차 협업, 서울시와 수소전기하우스 구축 등 수소에너지의 경쟁력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미래 수소 사회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수소차는 공해 배출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실제로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가 1시간 운행할 경우 26.9kg의 공기가 정화돼 성인(체중 64kg 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깨끗한 공기로 호흡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넥쏘 10만대가 2시간(승용차 기준 하루 평균 운행시간)동안 달리게 되면 성인 35만5000명이 24시간 동안 호흡할 공기를 정화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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