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재개’ 아우디 A6 35 TDI, 수입차 판매 1위 등극…시장 판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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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재개’ 아우디 A6 35 TDI, 수입차 판매 1위 등극…시장 판도 급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5.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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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베스트셀링카 왕좌 탈환…벤츠·BMW, 브랜드 판매 수성 '재추격전'
▲ 4월 베스트셀링카 1위에 랭크된 아우디 A6 35 TDI. <아우디코리아 제공>

2년여 만에 베스트셀링카 왕좌 탈환…브랜드 판매 수성 벤츠·BMW '재추격전'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2년 동안 국내 판매가 중단됐던 아우디가 ‘A6 35 TDI’ 모델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 A6 35 TDI는 지난달 1405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A6 35 TDI는 지난 2015년 7월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후폭풍으로 판매가 중단되는 등 점유율이 하락하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아우디는 특별 할인 판촉과 폭발적인 물량 공세로 A6 35 TDI가 BMW 520d와 벤츠 E 200 등을 제치고 베스트셀링 모델을 탈환했다. 이어 A6 35 TDI 콰트로가 751대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판매 재개 한 달 만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폭스바겐 역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파사트 GT 2.0 TDI를 698대 판매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의 경우 이달부터 판매정지 전 2년간 수입차 시장을 지배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의 출고를 시작해 실적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위에 이름을 올린 BMW 520d는 지난달 1357대로 2위를 유지했으며 지난달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메르세데스-벤츠 E200은 1257대로 2계단 하락한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BMW 5시리즈 인기가 높아지면서 530 xDrive가 713대로 6위, 530이 631대로 8위, 520d xDrive가 599대로 10위에 오르는 등 베스트셀링카 톱10에 4개 차종을 포진시키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다음달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부활로 독일차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766대로 4위, 렉서스 ES300h가 614대로 9위에 오르며 일본차 자존심을 지켰다.

▲ 4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1.8% 감소한 2만5923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9.3%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누적대수는 작년보다 24.4% 증가한 9만3328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7349대, BMW 6573대, 아우디 2165대, 토요타 1709대, 포드 1054대, 랜드로버 911대, 렉서스 872대, 볼보 863대, 폭스바겐 809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7223대(66.4%), 2000~3000cc 미만 7332대(28.3%), 3000~4000cc 미만 1116대(4.3%), 4000cc 이상 202대(0.8%), 기타(전기차) 50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577대(79.4%), 일본 3664대(14.1%), 미국 1682대(6.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2955대(50.0%), 가솔린 1만758대(41.5%), 하이브리드 2160대(8.3%), 전기 50대(0.2%)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브랜드별 물량부족과 신차대기 수요 등이 있어 전체적으로는 전달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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