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7월 만에 최대 폭 상승…국제유가 상승에 원재료 4.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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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7월 만에 최대 폭 상승…국제유가 상승에 원재료 4.1% 급등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5.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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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곡선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5.03으로 전달보다 1.2% 올랐다.

▲ <자료=한국은행>

올들어 1월부터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수입물가는 지난해 9월 1.8% 상승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다.

이처럼 수입물가가 급등한 요인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 때문이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68.27달러로 전달 62.74달러보다 8.8%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이 올라 전달보다 4.1%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0.4% 상승했다.

자본재도 0.8%, 소비재는 0.5% 각각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3.85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째 하락세를 보였던 수출물가는 2월 반등하는가 싶더니 3월에는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 공산품이 내려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67.76달러로 지난 3월 1071.89원보다 0.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8%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0.1% 올랐다.

경유(7.2%), 제트유(7.9%), 휘발유(5.2%), 벙커C유(6.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크게 올랐지만 TV용LCD(–3.5%), 플래시메모리(–5.3%), 모니터용LCD(–1.1%), 휴대용전화기(-0.4%) 등 전기 및 전자기기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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