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사장, “지배구조 재편은 생존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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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차 사장, “지배구조 재편은 생존 위한 조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5.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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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희 현대차 사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17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은 기존 사업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에서 출발한 생존을 위한 조치”라며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희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유경제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처가 몹시 중요한 시기”라며 “지배구조 재편은 모비스와 글로비스뿐 아니라 현대차 입장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며 사업적으로 연관돼 있는 그룹사 전체에도 사업구조·지배구조 재편의 시발점으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개편을 통해 자동차 사업 경쟁력 획기적 강화, 순환출자 등 규제 해소와 사회적 책임 이행, 경영 구조 개편·의사결정 시스템 혁신,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원천기술 회사로, 글로비스는 단순한 물류 업체를 넘어 자동차사업 전반을 지원하고 카셰어링 등 공유경제 시대의 핵심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당연히 이는 현대차에게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순환출자 등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면서 추가적인 사업 재편을 위한 밑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며 “미래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후속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글로벌 선도 자동차 업체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을 수립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지배구조재편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의 4개 순환출자고리가 완전히 해소되고 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수직적 출자구조를 확립하게 된다”며 “지배구조 개편에 맞춰 의사결정 구조를 투명화하는 경영구조 개편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구조 개편의 골자는 이사회가 독립적, 개방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 다양성을 제고해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이사회 중심의 선진 의사 결정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글로벌 선진기업 벤치마킹을 통해 사업 특성, 기업문화, 조직구조에 최적화된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개편안이 구체화되는 즉시 개편방향을 상세히 설명드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번 지배구조 재편안은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과실을 주주 분들께 환원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 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 주주 분들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관계자들은 이 같은 진정성과 절박성을 널리 헤아리고 지배구조 재편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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