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전셋값도 15주째 약세 지속
상태바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전셋값도 15주째 약세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5.18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관망세 영향 등으로 매수세 위축이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14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특히 강남4구 아파트값은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최근까지 이어지던 일부 균형 맞추기 상승도 거의 멈춘 상태로 0.04% 하락하며 전반적인 하락세가 6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구는 0.06%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폭이 커졌고 서초구(-0.02%)와 송파구(-0.05%)는 하락폭은 줄었지만 마이너스 행진은 여전했다. 강동구는 지난주 0.05% 하락에서 이번주는 보합 전환했다.

구로구는 인접지 대비 저가 메리트로 0.14% 올랐고 도심접근성이 우수한 중구는 0.18%, 뉴타운 수요 있는 서대문구와 성북구도 0.14%, 0.15% 각각 상승했다.

강북지역 아파트값 상승 선도구였던 성동구(-0.03%)·노원구(-0.01%)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하락을 지속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1% 올랐고 인천은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도 0.03% 떨어지며 지난 3월말 이래 8주 연속 하락을 지속했다.

전국적으로 누적·예정된 공급물량이 상당한 가운데 금리 인상, 보유세 개편 예고 등 정부정책 의지와 높아진 가격수준에 대한 부담에 가까운 미래에 급등은 힘들 것이라는 여론 등 다양한 하방요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0.01%)·대구(0.06%)·세종(0.02%) 등은 입지조건이 양호하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방 전반적으로는 약 5만호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는 상황으로 경남(-0.20%)·경북(-0.14%)·부산(-0.07%)·울산(-0.25%)·충남(-0.13%)·충북(-0.04%) 등지에서는 인구 등 잠재수요 대비 공급이 특히 많거나 지역기반 산업 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하락했다.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지역은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됐다.

동작구는 신규 입주단지 영향으로 매물 소화기간이 길어지며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0.11% 하락했고 인근 신도시로 수요 분산된 노원구(-0.08%)와 대규모 신규 입주가 예정된 동대문구(-0.03%)도 전셋값이 떨어졌다.

강남구(-0.22%)·서초구(-0.21%)·송파구(-0.33%)·강동구(-0.09%) 등 강남4구도 1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종로구(0.13%)와 서대문구(0.04%)는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