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멈춰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지방은 5년10개월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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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멈춰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지방은 5년10개월 만에 최대 낙폭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5.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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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세마저 멈추고 한 달 만에 보합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방 아파트값은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신규 공급물량 증가와 금리 상승 추세, 보유세 개편 예고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된 영향이 시장에 파고든 탓이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은 단기간 급등한 가격과 재건축 부담금 현실화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0.04% 승해 지난주보다는 0.01%포인트 더 올랐다.

재건축단지는 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통보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기존 아파트도 수도권 전체적인 신규공급물량 증가와 정책 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며 상승곡선이 횡보하고 있다.

강남지역은 거래 소강상태로 0.01% 오르며 보합세가 우세하지만 구로구는 역세권 수요와 인근 양천구·영등포구보다 낮은 가격 메리트로 0.14% 상승했다. 동작구도 저평가 단지 위주로 0.12% 올랐지만 강남구(-0.08%)·서초구(-0.02%)·송파구(-0.08%)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지역에서도 서대문구는 뉴타운 조성에 따른 거주여건 개선과 신축대단지 수요로 0.017% 올랐고 은평구는 재개발 이주수요로 0.12% 상승했다.

반면 광진구는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를 위주로 지난주 0.07% 상승에서 0.02% 하락 전환됐고,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며 0.02% 내려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이 모두 0.02%씩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9% 떨어졌다. 이는 2012년 7월 둘째주 0.09% 하락에 이어 가장 큰 낙폭이다.

광주·대구의 경우 정비사업구역 인근과 입지가 양호한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각각 0.03%, 0.05%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고 세종은 신규분양시장 호조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는 행복도시 내 선호단지 수요로 0.03% 상승했다.

그러나 울산(-0.20%)·경남(-0.33%)·경북(-0.14%)·부산(-0.06%)·충남(-0.14%)·충북(-0.14%) 등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고 신규 공급 증가로 미분양이 정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일주일 전 0.10% 하락에서 낙폭이 소폭 늘어난 0.11% 내렸다.

계절적 비수기와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급이 부족하거나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한 반면 서울·경기는 공급은 증가하지만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 하락세가 유지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8% 하락했고 경기는 0.13%, 인천은 0.05%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대구가 달성군(세천지구)에서 인구가 유입되며 지난주 하락(-0.01%)에서 보합(0.00%) 전환됐고 강원(-0.11%)·충남(-0.24%)·충북(-0.11%)은 전세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주(-0.01%)·전남(-0.01%)도 이사비수기로 인한 수요감소와 공급증가로 하락 전환됐고 경남(-0.22%)은 거제·진해에서 경기침체로 인한 인구감소와 공급증가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0%)는 보합, 세종(-0.52%), 울산(-0.27%), 경북(-0.17%), 강원(-0.11%), 부산(-0.09%) 등도 전셋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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