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개구 소형 아파트값, 역대 최고…전용 60㎡ 최고가 93%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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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개구 소형 아파트값, 역대 최고…전용 60㎡ 최고가 93% 회복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8.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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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7개구의 전용면적 60㎡ 아파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서울지역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1455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2009년 1564만원의 93%까지 회복했다.

전용 60∼85㎡의 중형 면적이 3.3㎡당 평균 1505만원으로 2009년 최고가 1656만원의 90.9%를 회복했고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1886만원으로 2007년 최고가 2269만원의 83%를 회복한 것에 비하면 소형 주택형의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특히 은평, 종로, 중구, 동작, 동대문, 광진, 서대문 등 7개 자치구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는 현재 시세가 역대 최고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대문구의 60㎡ 이하 시세는 3.3㎡당 1213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1209만원에 비해 0.33% 올랐다.

또 동작구의 60㎡ 이하는 3.3㎡당 1462만원으로 전고점인 2011년의 1443만원보다 1.32% 상승했다.

중구는 지난해보다 1.52% 오른 1606만원을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3.3㎡당 시세가 16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은평구는 1205만원, 동대문구 1243만원, 종로구 1343만원, 성동구 1580만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소형 주택의 경우 대체로 전용 60㎡ 이하의 소형 시세가 60∼85㎡의 중형 시세보다 낮은 편이지만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7개구 가운데 종로구를 제외한 6개구는 전용 60㎡ 이하 주택의 3.3㎡당 단가가 전용 60∼85㎡를 앞지르기도 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집값 하락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발코니 확장 허용으로 실제 사용 면적이 확대되면서 소형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완화했고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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