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베스트셀링카 1위 독주…현대·기아차 9개 차종 톱10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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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베스트셀링카 1위 독주…현대·기아차 9개 차종 톱10 장악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6.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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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 내수 ‘고전’…싼타페·그랜저 동반 1만대 판매
▲ 중형 SUV 신형 싼타페. <현대차 제공>

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 내수 ‘고전’…싼타페·그랜저 동반 1만대 판매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만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각각 6만1896대, 4만7046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2.1%, 8.1%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쌍용차는 5.2% 감소한 9709대,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각각 35.3%, 20.4% 급감한 7670대와 7342대로 부진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싼타페가 세단과 RV시장에서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부문은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2521대를 포함해 1만436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 656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51대 포함) 554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작년 5월보다 18.9% 감소한 총 2만4323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판매 호조로 2개월 만에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96대 포함) 1만668대, 코나(EV모델 304대 포함) 3741대, 투싼 2966대, 맥스크루즈 140대 등 86.5% 증가한 총 1만7577대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RV 모델로는 드물게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출고 대기 물량도 1만1000대를 돌파하며 6월에도 베스트셀링 모델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만에 그랜저와 싼타페가 동시에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을 비롯해 신형 K3와 K5 페이스리프트 등이 승용 모델의 판매를 이끌었고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선전하며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형 K시리즈 모델이 견인한 승용부문 실적은 모닝 5021대, 레이 2282대, K3 5024대, K5 3613대, K7 2890대, 스팅어 669대, K9 1705대 등을 합해 지난해 5월보다 14.6% 증가한 2만1204대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쏘렌토 5559대, 카니발 8002대, 스포티지 2856대, 스토닉 1004대, 니로 1687대, 모하비 637대 등 2만180대로 3.1%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대표 승용 모델인 K시리즈 모델이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카니발은 2014년 신차 출시 당시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역시 계약이 늘고 있어 승용과 RV 모델 모두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호조에도 티볼리와 코란도, G4 렉스턴의 국내 판매 감소로 5.2% 하락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동일 차급 기준 역대 최대 월간 판매실적이었던 2003년 4월 무쏘 스포츠 3363대를 넘어서는 3944대 판매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공급 물량 확대로 작년 5월 대비 130%, 전달 대비 30%가 넘는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티볼리와 코란도 C, G4 렉스턴이 각각 3660대, 331대, 1426대로 22.5%, 56.7%, 47.8% 감소해 실적을 상쇄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공급 물량 확대를 통해 렉스턴 스포츠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내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급확대를 통해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 해소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공장 폐쇄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은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1년 전보다 35.3% 감소한 7670대를 판매했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내수판매는 42.6%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경차 스파크가 작년 5월보다 30.3% 감소한 2565대, 말리부는 3510대에서 70.3% 감소한 1044대가 판매됐다. 크루즈와 트랙스 역시 각각 39.3%, 18.6% 줄어든 704대, 949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스파크, 말리부, 크루즈,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이 전달보다 각각 16.2%, 81.3%, 24.2%, 98.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쉐보레 볼트 EV는 도입 물량 확보로 1014대가 판매되며 작년 같은 달보다 745.0% 급증해 전기차에 대한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지난달 대부분의 차종 판매실적이 일제히 증가하며 내수시장 입지를 빠르게 회복해나가고 있다”며 “더 뉴 스파크와 이쿼녹스 등 글로벌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6월에는 판매 주력 차종에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할부·보증연장이 결합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수 판매는 작년 5월보다 20.4% 감소했지만 QM6 2019년형과 르노 클리오 출시 효과로 전달보다는 6.4% 증가했다.

상품성을 강화한 QM6는 작년보다 4.8% 늘어난 2313대가 판매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수입 판매를 개시한 르노 클리오는 프리미엄 수입차 전략으로 2주 만에 계약물량 중 756대가 출고됐다.

SM6는 지난 3월 상품성을 강화한 2019년형 출시 후 월 판매 2000대 이상이 유지됐고 2000만원 초반대 시장을 공략하는 SM5 역시 작년 같은 달보다 115.2% 증가한 833대가 판매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QM3는 안정기에 접어든 소형 SUV 시장에서 유니크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이미지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면서 전달보다 8.9%가 늘어난 562대가 판매됐다.

▲ <자료=각사 취합>

한편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3~4월에 이어 5월에도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신형 싼타페는 5월 한 달 동안 1만668대를 판매했다.

RV 모델로는 드물게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출고 대기 물량도 1만1000대를 돌파하며 6월에도 베스트셀링 모델이 기대되고 있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판매 호조로 2개월 만에 월 1만대의 벽을 다시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형 싼타페의 돌풍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5월 한 달 동안 1만436대가 판매됐다.

지난 4월 3위에 랭크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카니발’은 8002대로 순위를 유지했으며 아반떼는 6565대를 기록하며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대표 중형 SUV 쏘렌토는 5559대로 지난달보다 3계단 상승한 5위에 랭크됐으며 쏘나타는 5542대로 지난달 랭크와 동일하게 6위에 머물렀다.

지난 4월 4위에 랭크된 K3는 5024대로 3계단 하락한 7위에, 모닝은 5021대로 8위에 랭크됐다. 반면 스파크는 2565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나는 3741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베스트셀링 톱10에 9개 차종을 포진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은 한 자리는 쌍용차가 차지했다. 3944대를 판매하며 9위에 랭크된 렉스턴 스포츠가 그 주인공이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5월 한 달간 9304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5456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3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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