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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급등 52주 신고가 종목 ‘급락주의보’…세력 차익실현 경계령[박철성의 주간증시] SM Life Design, 9거래일 만에 200% 폭등
박철성 칼럼니스트·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news2020@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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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07: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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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SM Life Design, 9거래일 만에 200% 폭등

국내증시에 ‘소문난 잔치’가 시작됐다. 개인투자자들에겐 세력들의 ‘차익실현 경계령’이 발동됐다.

특히 ‘52주 신고가’ 중 급등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세력과 겨루기(?) 한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계양전기우선주와 우진처럼 자칫 ‘개인투자자 무덤’이 될 수 있다는강한 경고성 분석보고다.

급등 52주 신고가 종목의 주둔 세력들은 이날이 오기만을 손꼽았다. 그들의 차익실현 욕구는 폭발 직전이다. 물량 던지기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한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 중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은 SM Life Design을 비롯해 웰바이오텍, 투비소프트, 제일테크노소스, 골드퍼시픽, 액트, 에스앤더블류, 동원F&B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일봉 그래프의 급등 각도가 70도 이상 솟구쳤다는 점이다. 곧장 하늘로 치솟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 52주 신고가 중, 단기급등 종목.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다만 아직까지는 개인투자자의 무덤이 되지는 않았다. 욕심만 비운다면 얼마든지 탈출이 가능한 고점이라는 것도 이들 종목의 공통점이다. 따라서 수익 중인 개인투자자라면 얼마든지 이익 실현, 매도가 가능한 타이밍이다.

특히 이들 종목 중, SM Life Design(063440)은 불과 9거래일 만에 200%가 폭등했다. 결국 SM Life Design은 거래소로부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 경고 종목지정제도는 주가가 5일간 75% 또는 20일간 150% 급등하는 경우 거래소가 지정해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는 제도다. 물론 이는 투자자 보호 차원이다.

거래소는 “(SM Life Design의)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상승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SM Life Design에 대해 5월31일 예고했던 단기 과열완화장치(3거래일 단일가로 매매)의 발동을 11일까지 연장했다.

거래소는 추가로 매매거래정지도 예고했다. “(SM Life Design은) 현재 투자 경고 종목으로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투자에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거래소 감시팀이 ‘집중 모니터링’ 중이라는 강한 경고성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 SM Life Design 일봉 그래프. 단기간 200%가 폭등했다. 거래소는 ‘투자 경고’와 ‘거래정지’를 예고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더 큰 문제는 개인투자자의 무덤이 된 계양전기우·우진을 최고점에서 ‘강력 매수’, 대량문자를 발송했던 ‘주식ㅇㅇ’이가 이번에는 SM Life Design의 ‘보유종목 전체 교체, 강력 매수’ 문자를 대량 발송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계양 때 기억나시겠지만 두 번의 기회는 안줍니다. SM LIFE DESIGN 호재 나올 게 매우 많습니다. 오늘(6월7일 10시21분) 사서 두 배는 먹어야죠. 보유종목 전체 매도 후 SM LIFE 전량 교체하세요. 4500원에 매수. 추후 매도 사인도 확실히 드리겠습니다.”

이처럼 ‘주식ㅇㅇ’은 대량문자를 시장에 유포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8일 주가가 이미 폭등한 상태인데도 “두 배는 더 먹어야 한다”면서 매수 가격까지 지정했고 매도 시점을 알려준다고 했다. 계양우 와 우진에 이어 또 다른 시세조종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SM Life Design 일별 주가. 최근 높은 거래 회전율과 외인의 매도세가 눈길을 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최근 한 달간 SM Life Design의 매매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8일에 1번꼴로 주식의 주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회전율이다.

SM Life Design의 외국인 보유량은 감소했다. 최근 5일간 외국인 투자자는 15만9742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만6909주 순매수했다.

지난 7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54주, 3만6909주를 순매도했다. 그만큼 보유 비율이 줄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따라서 현재 급등 종목으로 수익 중인 개미투자자라면 이익 실현을 전제한 매도, 즉 세력을 향한 선제공격이 현명하겠다.

그래도 굳이 도전을 위해 매수를 클릭할 때는 심사숙고(深思熟考)의 자세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지금 세기의 초대형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소문이 나도 너무 났다. 누구랄 것 없다. 잔칫상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심지어 휴면 증권계좌까지 나섰다. 국내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모두 눈에 불을 켰다. 어떤 종목을 매수할까? 저마다 대상 종목 헌팅에 집중하고 있다. 과열 분위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급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세력들은 신이 났다. 표정 관리가 안 된다. 이미 주가는 하늘 높이 띄웠고 입은 귀에 걸렸다. 그런데 차마 크게 웃을 수 없는 입장이란 얘기다.

흔히 세력((勢力) 이라면 시세조종, 주가 조작꾼을 떠올린다. 그런데 세력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속성이나 힘을 가진 집단’을 말한다. 따라서 기관이나 외국인도 세력에 포함된다.

그런데 해당 세력들도 바빴다. 쉴 새 없이 날아오는 문자와 SNS 게시판이 이를 대변했다.

과연 해당 세력들은 이번 잔치에서 어떤 작전을 연출할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장 시작 전 동시호가 상한가 띄우기’ 작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장 시작을 앞둔 동시호가 때 대량 매수주문, 예상가를 상한가로 만드는 방법이다. 시선 끌기에 손색이 없다. 이를 본 개인투자자들이 “됐다. 오늘 간다!”는 판단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장 시작과 동시에 실제 갭 상승을 연출, 빨간 장대 양봉을 찍고 개미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작전이다. 그런 후 매수 유입이 확인되면 세력의 차익실현 물량을 소진한다. 이러기를 반복, 계단식 하락을 연출한다.

물론 이와 정반대의 시나리오가 각색될 수도 있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전망’보다 현명한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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