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5월 누적 가계부채 증가폭 3년 만에 최저…월간 증가 규모도 둔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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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누적 가계부채 증가폭 3년 만에 최저…월간 증가 규모도 둔화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6.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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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면서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크게 줄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5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보험사·상호금융·저축은행·여전사·새마을금고 등 국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전달 증가액 7조3000억원보다 5000억원이 줄었고 작년 같은 달 10조원보다는 3조2000억원 축소됐다.

이에 따라 1~5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27조4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2조5000원보다 5조1000억원 줄었다. 특히 이 같은 증가규모는 2015~2017년 기간 중 최저수준으로 누적 증가세도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15조6000억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8조2000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 <자료=금융감독원>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4월 5조1000억원보다 2000억원 소폭 증가한 반면 작년 같은 달 6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감소했다.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전체 증가규모는 전달 2조7000억원에서 2000억원 축소됐고 작년 같은 달 증가규모 2조5000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조5000억원 증가해 작년 같은 달 조3조7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줄었고 전달 2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6000억원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호금융 증가액은 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전달 8000억원보다는 4000억원 확대됐지만 작년 같은 달 2조3000억원보다는 1조9000억원 축소됐다.

보험도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4000억원이 늘었고 저축은행은 1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여전사의 경우에는 카드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1000억원 줄었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 감소는 신DTI, DSR 등 규제강화 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에도 현재의 안정적인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미 발표 가계부채 대책의 후속조치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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