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자율주행차·전기차의 향연”…62만명 방문 부산국제모터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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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자율주행차·전기차의 향연”…62만명 방문 부산국제모터쇼 성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6.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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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 제공>

부산국제모터쇼가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번에 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7일 막을 내렸다.

18일 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약 62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부산모터쇼의 관람객수보다는 조금 밑도는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참가업체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등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를 공개하고 다양한 콘셉트카와 클래식카를 선보이는 등 과거와 미래가 현재 속에 공존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또한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된 ‘미디어 갈라디너’를 발전시켜 올해는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향방을 예측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차 브랜드 차량전시 이외에도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고가 벤츠 스프린터 캠핑카를 비롯해 국내·외 최신 캠핑카와 카라반이 총출동한 ‘캠핑카쇼’는 국내의 캠핑열기를 반영하듯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캠핑카 전시회와 함께 1주차에 개최된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은 이전보다 2배 이상 커진 규모로 자동차 설계·연구개발, 부품, 용품, 원료·소재, 전장기술·제품, 검사, 품질관리, 테스팅 장비 분야의 7개국, 109개사, 22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부산시, 해운대경찰서,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조와 함께 벡스코 스마트센터운영실의 관리 아래 관람객이 하루 10만여명이 몰렸던 주말에도 큰 정체는 없었다.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발권으로 오랜 기다림 없이 행사장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올해 모터쇼는 9개국, 183개사, 3076부스 규모를 기록했으며 국내·외 19개 브랜드가 국내차 95대, 해외차 98대, 기타출품차량 10대를 포함해 총 203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그 중 35대의 신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2종이며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는 3종,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코리아 프리미어는 30대로 이전보다 신차 공개수는 줄었지만 콘셉트카 14대, 전기차량 24대, 친환경차량 45대 등이 공개되는 등 미래자동차 트렌드를 보여주는 차량 전시는 확대됐다.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에 집중된 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2전시장에 마련한 자동차 제조 산업전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트라와 연계한 부품용품업체 수출상담회는 14개국 34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외에도 한국자동차공학회 4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춘계 학술대회, 르노삼성차협력회사협의회(RSSA)를 위한 기술동향 세미나, 자동차산업 ICT혁신-자율주행차·핵심 전자기술 세미나 등 업계종사간의 정보 교환과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됐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레이싱 모델들의 과도한 노출을 줄이는 대신 차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패션모델이나 광고모델, 직접 차를 만든 직원, 전문 큐레이터들이 관람객과 직접 만났다.

벡스코 스마트앱으로 결재한 관람객 대상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람객 중 69%가 남성이었다.

30대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30%로 뒤를 이었다. 부산지역 참관객은 37%로 집계됐으며 부산이외 지역 관람객은 63%를 차지했다.

관람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정보수집이 33%로 가장 많았고 차량구매(27%), 가족 나들이(21%) 등의 순이었다.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예년 모터쇼가 단순한 차량 전시 등의 볼거리 위주로 구성됐다면 올해 모터쇼는 참가 브랜드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부스 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며 “신차 시승행사, 캠핑카쇼, RC카 경주대회, 퍼스널 모빌리티 쇼 등 1·2주차 색깔을 달리한 부대행사의 준비 등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 시도들이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벡스코 제2전시장의 전면도로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주행체험이 인기를 끌었고 모빌리티 기기인 킥보드, 삼륜전기자동차, 전동휠, 전기자전거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승식과 무선 조종 모형자동차인 RC카 경주대회·체험행사도 환영받았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제10회를 맞는 2020년 모터쇼에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자동차산업과 협업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모터쇼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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