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최고 상승률…석탄·석유제품 5.3%↑
상태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최고 상승률…석탄·석유제품 5.3%↑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6.21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은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0으로 전달보다 0.2% 올랐다.

올해 1월 0.5%, 2월 0.4%로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생산자물가는 3월에는 보합세를 보였고 4월 0.1% 오르는 데 이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 <자료=한국은행>

5월에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두바이유 기준 전달 평균 배럴당 68.27달러였던 국제유가는 5월 74.41달러로 9.0% 급등했따.

이에 따라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0.4% 상승했고 전력·가스 및 수도도 0.3% 올랐다.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 나프타(11.7%), 경유(5.9%), 휘발유(6.7%), 제트유(9.6%)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부타디엔(10.8%), 프로필렌(3.2%), 자일렌(크실렌)(3.1%) 등 화학제품 값이 올랐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상승률은 5.3%로 작년 1월 8.8%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그동안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던 농산물은 전달부터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농림수산품은 0.9% 하락했다.

돼지고기(7.3%), 달걀(2.6%) 등 축산물 가격은 올랐지만 참외(-35.6,%) 감자(–44.6%), 배추(-21.4%), 토마토(-12.8%) 등 농산물 가격은 급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0.4% 하락했고 신선식품도 3.1% 떨어졌다.

에너지는 1.9% 올랐으며 IT는 0.4%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1%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7%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3.0%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내렸지만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3.9%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올라 0.6% 상승했다. 최종재는 수입이 올라 0.1%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1.6%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올랐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6%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올라 0.7%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