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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문학부터 역사유적·맛집까지”…『전북문화 찾아가기』
심양우 기자  |  syw@iheadlin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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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5  09: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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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은 추경이요 변산은 춘경이라
단풍도 좋거니와 채석도 기이하다
어쩌타 광음은 때를 찾고 사람은 몰라

조선시대 가장 많은 458수의 시조를 쓴 조선 말기 시조시인 이세보는 전라북도의 명승지 가운데 내장산과 변산반도를 소개한다.

내장산은 가을의 단풍이 좋은 경치이고 변산은 봄날 채석의 기이한 모습이 볼 만 하다는 것이다. 자연의 변화를 몰라 제때 찾아가지 못하다는 안타까움이 담겨있다.

신간 『전북문화 찾아가기』(푸른사상)은 전국 방방곡곡의 문화지도를 그려보기로 작심한 국문학자, 미술연구자, 한국문화 교육자가 협력해 내놓은 첫 수확물이다.

고창의 고인돌 공원, 군산 배경의 채만식 문학, 김제의 벽골제 전설, 내장산 봉우리의 타는 단풍, 이백의 풍류 서린 변산 채석강, 천년 세월을 지켜온 익산 미륵사지 석탑, 판소리를 중흥시킨 신재효의 모양성, 천년고도 전주의 경기전 등등 전라북도 구석구석에 숨 쉬는 전설과 역사, 시와 노래를 잡아냈다.

길멀미가 난 나그네를 사로잡을 맛깔스런 음식도 담았다. 이제는 예술이 된 전라도 음식을 직접 가서 맛보고 꼼꼼하게 평가했으니 취향대로 고르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사전 정보 없이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는 대상은 신선한 충격이지만 배경 지식을 구비한 여행에서는 깊은 의미가 된다. 산자락과 어우러진 골짜기의 바위들 그리고 그 위에 더해진 사람의 흔적을 저자들이 발품을 팔아 민담과 문학, 역사유적, 맛집 등을 망라해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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