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수요 급증’…렉스턴 스포츠 독주에 경쟁 차종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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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수요 급증’…렉스턴 스포츠 독주에 경쟁 차종 출시 예고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7.05 07: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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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로 분류…취득·등록세율 낮아 SUV 수요 흡수 전망”
▲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제공>

“화물차로 분류…취득·등록세율 낮아 SUV 수요 흡수 전망”

레저 열풍과 함께 북미 자동차 시장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픽업트럭의 수요가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픽업트럭의 시장성을 확인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오픈형 중형 SUV 렉스턴 스포츠는 쿼드프레임과 4Tronic을 바탕으로 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견인능력은 물론 오픈형 데크가 제공하는 공간 활용성을 통해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kg·m, 1400~2800rpm을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4Tronic 시스템은 눈비가 내리는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통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 우수한 성능을 발휘(슬립 발생 시)한다.

차체의 79.2%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했고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기술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가격도 2000만원대부터 시작돼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5월 작년 같은 달보다 130.6% 증가한 3944대, 6월에는 107.7% 증가한 4008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차량에 눈을 돌리고 있는 소비자와 국내 시장에 마땅한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는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픽업트럭 규모는 연간 3만대로 판매 차종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유일하다.

아울러 지난 5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1년간 병행수입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병행 수입되는 차량 10대 중 4대가 픽업트럭이었다.

포드 F-시리즈와 램 램1500, 도요타 툰드라 등이 미약한 판매량이지만 지난 1년간 총 460대 병행수입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 1년간 국내에 가장 많이 들어온 모델은 포드 F시리즈(283대)였으며 닷지 브랜드 픽업트럭 램, 토요타 툰드라 등이 병행수입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 쉐보레 콜로라도(왼쪽)와 포드 레인저.

한국지엠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포드코리아 역시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내년 중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콜로라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1만2996대를 판매하며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한 인기 모델이다. 쉐보레 중형 프레임바디 픽업트럭으로 동급 최고 출력과 적재하중, 트레일러 견인 능력을 갖췄으며 전방위 능동 안전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2011년 단종 이후 7년 만에 부활한 포드 레인저는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는 엣지와 익스플로러 등 SUV 라인업과 비슷하다며 자동비상브레이크시스템(AEBS),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레저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심형 픽업트럭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국내 법규상 화물차로 분류돼 취득·등록세율이 낮아 SUV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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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복 2018-07-05 11:30:27
언능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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