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혼전 가열…벤츠 E200,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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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혼전 가열…벤츠 E200,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7.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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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선두’ 톱10에 벤츠 2개 차종뿐…BMW·아우디 맹렬 추격
▲ 상반기 베스트셀링카에 랭크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불안한 선두’ 톱10에 벤츠 2개 차종뿐…BMW·아우디 맹렬 추격

2년 만에 판매 재개된 아우디·폭스바겐의 가세로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 경쟁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 근소한 차이로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E200은 상반기 6875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E200은 1월 818대로 3위, 2월 658대로 5위에 오르며 판매량이 하락했지만 3월 폭발적인 물량 공세에 힘입어 2736대를 판매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4~6월 각각 1257대(3위), 724대(4위), 682대(6위)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 톱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벤츠는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획득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E200과 E300 4매틱(4891대·3위) 등 2개 차종만이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톱10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6706대로 2위를 차지한 BMW 520d가 169대 차이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BMW 520d xDrive는 3160대로 7위, 530은 3053대로 8위, 320d는 3003대로 10위에 오르며 메르세데스-벤츠를 압박하고 있다.

심지어 A6 35 TDI가 판매 재개 3개월 만에 3205대로 6위에 오르며 왕좌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일본차의 약진도 눈에 띈다. 기술 발달로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하면서 렉서스 ES300h가 4165대를 판매하며 4위,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3051대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 세단의 강세 속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3295대로 5위에 올라 SUV의 자존심을 지켰다.

▲ 6월 베스트셀링 순위와 1~6월 누적 베스트셀링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는 1076대를 판매하며 6월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해 옛 명성을 되찾았다.

지난 5월 베스트셀링카 BMW 520d는 한 계단 하락한 2위, 4월 베스트셀링카인 아우디 A6 35 TDI는 891대로 3위에 안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도 6월 베스트셀링카 톱10에 4개 차종을 포진시키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이 686대로 5위, E200은 682대를 판매하며 6위에 등극했다. E220d 4매틱과 E220d는 각각 614대, 483대로 8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차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렉서스 ES300h는 690대로 4위, 영국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는 648대로 7위, 미국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597대를 판매하며 9위에 랭크됐다.

한편 6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달보다 0.7% 감소한 2만3311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달 2만3755대보다 1.9%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14만109대는 작년 같은 기간 11만8152대보다 18.6%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6248대, BMW 4196대, 폭스바겐 1839대, 랜드로버 1462대, 토요타 1311대, 아우디 1282대, 포드 1109대, 렉서스 949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4879대(63.8%), 2000~3000cc 미만 6910대(29.6%), 3000~4000cc 미만 1229대(5.3%), 4000 이상 268대(1.1%), 기타(전기차) 25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014대(77.3%), 일본 3372대(14.5%), 미국 1925대(8.3%)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548대(49.5%), 가솔린 9799대(42.0%), 하이브리드 1939대(8.3%), 전기 25대(0.1%) 순이었다.

1~6월 누적 브랜드 점유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29.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24.67%), 토요타(5.96%)가 뒤를 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에도 전달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상반기 등록대수는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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