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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세무조사’ 사조해표, 5거래 만에 84% 폭등[박철성의 주간증시] 거래소, ‘투자경고·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박철성 칼럼니스트·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news2020@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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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07: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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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거래소, ‘투자경고·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 사조해표의 주가가 수상하다. 부자연스러운 폭등과 폭락을 연출하고 있다. 그래프엔 세력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지난 6일 사조해표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월29일 장중 저점 1만500원이었던 주가는 84%나 폭등했다. 불과 5거래일만의 급등이었다.

   
▲ 지난 6일 사조해표 1분봉 그래프.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사조해표는 17% 하락으로 마감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 캠프 신원 제공>

그리고 이날 사조해표 주가는 고점대비 26% 폭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고점을 기록했던 여러 종목에 걸쳐 “강력 매수하라”는 대규모 허위문자를 발송했던 ‘주식ㅇㅇ’이 이번에는 사조해표로 종목을 바꿨다. ‘주식ㅇㅇ’은 이미 급등한 고가의 사조해표 주

   
▲ 사조해표 20분 봉 그래프. 지난 6일 계단식 하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 캠프 신원 제공>

식을 ‘전량 매수’하라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사조해표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지난 6일 오전 8시11분 그는 문자를 통해 “무역전쟁 발발, 무역전쟁 대장 주 사조해표 오늘 상한가 갑니다. 장 초(반)강력매수”하라면서 이어진 문자에는 “타 종목 들고 계시면 안 됩니다. 지금 필히 타종목 전부 교체”하라고 전했다.

또 “100% 매집, 사조해표로 필히 100%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그의 허위문자로 계약전기우, 우진, SM Life Design, 화성밸브, 평화산업은 이미 개인투자자의 무덤이 됐다. 모두 고점에서 낚시성 허위문자로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았다.

이미 한국거래소에서는 사조해표에 대해 ‘투자주의’ 경계령을 발동했다. 그런데도 사조해표는 지난 2일부터 공매도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급기야 지난 6일 한국거래소는 사조해표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을 예상할 때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이미 폭등한 사조해표 주가가 급락할   것을 알았다는 얘기일까? 그들의 예견처럼 사조해표의 분봉 그래프엔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던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다.

사조해표 세력의 본격 작업(?)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됐다. 평소 1만주 내외였던 거래량은 최근 600만주 이상으로 늘어났다.

   
▲ 사조해표 일별 주가. 평소 1만주 내외였던 거래량이 최근 650만주까지 늘었다. 지난 5일 거래회전율은 90.80%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 캠프 신원 제공>

또 거래 회전율도 급증했다. 지난 5일 사조해표의 거래회전율은 90.80%를 기록했다. 거래회전율은 상장주식의 총주식 수에 대한 특정주식의 거래량 비율을 말한다. 거래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그 주식의 ‘손 바뀜’이 많다는 얘기다. 과열 양상이다. 결코 바람직한 신호가 아니다.

한편 국세청이 사조그룹 계열사인 사조해표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저널은 “이번 조사가 단순히 정기조사 성격이 아닐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면서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최근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한 직후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조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한번 편법승계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 주지홍 사조해표 상무(사조대림 총괄본부장)가 계열사 자금으로 경영권을 승계받았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또 시사저널은 보도를 통해 “사조그룹이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편법 승계 논란과 관련해 비판을 받아온 만큼 여기에 메스가 가해지리란 것”을 지적하면서 “특히 이번 세무조사 대상인 사조해표가 오너 3세의 회사라는 점도 이런 분석에 무게를 싣는다”고 밝혔다.

일련의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사조해표의 수상한 주가 폭등과 폭락, 여기에 고점인 사조해표 주식을 강력 매수하라는 대량 허위문자까지 사조해표 그래프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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