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국내 최초 전 차종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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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국내 최초 전 차종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7.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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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차량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여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현대·기아차는 구글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판매 중인 전 차종(승용·RV)에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차뿐 아니라 기존 차량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에 상당수의 차량 보유자는 이날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각종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기만 하는 미러링 방식이 아닌 차량에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폰 프로젝션 방식을 적용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지원 차량의 USB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한 뒤 차량 내비게이션 홈 화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아이콘을 선택하면 서비스가 시작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가능한 기능은 내비게이션, 커뮤니케이션(전화·문자메시지), 미디어 재생, 구글 어시스턴트(음성 지원) 등이다.

기본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으로 꼽히는 ‘카카오내비’가 적용된다. 카카오내비의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해 새롭게 개발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한 방대한 위치정보 데이터, 교통정보, 사용자 경험 등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과 연동돼 간편하게 전화 통화를 연결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도 송·수신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수신된 메시지를 안드로이드 오토가 읽어주는 텍스트 음성변환(TTS) 서비스도 제공된다.

▲ <자료=현대·기아차>

운전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국내 대표 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인 멜론, 벅스, 지니 등 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운전 중에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미디어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음성 명령만으로 원하는 노래를 재생하거나 중단할 수도 있다. 오늘의 날씨, 나의 스케줄, 주요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답해주기도 한다.

음성 명령은 스티어링 휠의 음성인식 버튼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마이크 모양을 누르거나, 단순히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음성인식 작동이 시작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 5월 미국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다. 국내 적용은 2016년부터 차종별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탑재해 왔다.

이에 일부 차량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차량은 이날부터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사)은 “편리하고 유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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