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곡선 꺾이자 수입물가 오름폭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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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곡선 꺾이자 수입물가 오름폭도 둔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7.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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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오름폭이 둔화됐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곡선이 한풀 꺾인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지난달 88.26으로 전달보다 1.3% 올랐다.

수입물가는 올 들어 6개월 연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의 전달 2.7%로 1년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둔화됐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달에는 국제유가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수입물가 상승세도 꺾였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하락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73.61달러로 전달 74.41달러보다 1.1%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이 올라 전달보다 1.4% 상승했고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 및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올라 1.4% 상승했다.

자본재는 0.7% 상승했고 소비재도 1.0%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5.68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0.9% 올랐다.

수출물가는 올해 2월 반등하는가 싶더니 3월에는 다시 하락하고 4월에는 보합에서 지난달 상승 반등해 두 달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달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제1차금속제품 및 일반기계 등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92.80달러로 5월 1076.39원보다 1.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8%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 및 일반기계 등이 올라 0.9%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합금철(5.9%), 규소강판(3.5%), 열연강대 및 강판(1.5%), 용접강관(2.6%) 등이 올랐고 일반기계에서는 산업용액체펌프(8.1%)가 상승을 주도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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