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오줌발’…전립선 비대증 환자 92%가 50대 이상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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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오줌발’…전립선 비대증 환자 92%가 50대 이상 남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7.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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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약해져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받은 92% 이상이 5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전립선 비대증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119만5000명에 달했다.

이는 건강보험 전체 진료인원의 5.1%에 해당된다.

연령대별로는 노인 70대 이상이 49만7000명(4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 37만1000명(31.1%), 50대 23만2000명(19.4%)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2.1%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 서서히 발병하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불편함이 크지 않다가 나이를 먹으며 전립선이 점점 더 커지는 반면 방광기능은 점점 감퇴하게 되어 배뇨증상이 악화되게 된다”면서 “병원에 가야겠다는 불편감을 느끼는 시기가 대략 50대 후반에서 60대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립선 비대증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전립선은 방광하부(방광목·상부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으로 연령증가로 인한 전립선비대가 있을 경우 여러 배뇨증상이 생기게 돼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된다.

또한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장을 포함한 상부요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방광폐색 등은 신장기능 저하로 신부전에 이르게 할 수 있고 방광 혹은 신장 내 여러 결석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지속적인 방광 내 잔뇨로 요로감염, 심할 경우 요로패혈증 등으로 생명유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추이는 20대가 12.6%로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이 8.1%, 30대 5.8%, 60대 5.4%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진료인원 추이는 연평균 증가율은 의원이 6.6%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 5.8%, 요양병원 4.7%, 상급종합병원 2.0% 순이었다.

요양기관종별로 진료비는 의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11.0%로 가장 높았고 요양병원 10.5%, 보건기관 9.8%, 종합병원 8.8% 순이었다.

진료형태별로 진료비는 2012년 3100억원에서 2017년 4485억원으로 1386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의 진료비는 2012년 229억원에서 2017년 331억원으로 연평균 7.7% 증가했고, 외래의 진료비는 2012년 2871억원에서 2017년 4154억원으로 연평균 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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