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잡으려다”…여름철 하천·강 물놀이사고 빈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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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잡으려다”…여름철 하천·강 물놀이사고 빈도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7.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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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하천이나 강, 계곡, 바닷가 등에서의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6~8월 여름철에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총 169명이 사망했다.

발생 시기로는 전체 사고의 절반 정도인 47%(80명) 정도가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고 장소로는 하천이나 강에서 95명(56%)으로 가장 많았고 바닷가의 갯벌이나 해변·계곡이 각각 25명(15%), 해수욕장 22명(13%) 순이었다.

행안부는 물놀이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8월15일까지를 ‘물놀이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상황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다슬기를 잡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사고 발생지역에 안전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다슬기 채취 시 안전 행동요령’을 배포하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 안전명소’ 24개소를 지정해 안내하고 있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금지구역에는 출입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며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와 팔, 얼굴, 가슴 순서로 들어 가야한다.

다슬기를 잡을 때도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하천의 바닥이 이끼 등으로 미끄러우니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다슬기 채취망에는 물에 잘 뜨는 고무공이나 스티로폼 등을 달아 사고를 예방한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물놀이 사고로 34명 정도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물놀이를 하거나 다슬기를 잡기 전에는 평소 아는 곳이라도 주변에 위험 요인은 없는지 살펴보고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잘 지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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