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물가 하락’ 생산자물가 보합…감자 55.9%·무 39.9%↓
상태바
‘농산물 물가 하락’ 생산자물가 보합…감자 55.9%·무 39.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7.20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산물 물가가 크게 내리면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1로 전달과 비슷했다.

올해 1월 0.5%, 2월 0.4%로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생산자물가는 3월에는 보합세를 보였고 4월 0.1%에 이어 5월에도 0.2% 올랐지만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 <자료=한국은행>

6월에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주춤했고 농산물 물가도 크게 내리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저지했다.

두바이유 기준 전달 평균 배럴당 74.41달러였던 국제유가는 6월 73.61달러로 1.1%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공산품은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2%로 전달 0.4%보다 축소됐다.

공산품 가운데 벙커C유(7.7%), 제트유(6.5%), 부탄가스(3.0%)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에틸렌(3.8%), 폴리프로필렌수지(2.1%), 프로필렌(1.7%), 반도체용도료(2.2%) 등 화학제품 값은 올랐다.

반면 TV용LCD(-4.8%), LED등(-6.5%) 등 전기 및 전자기기 값은 떨어졌다.

전력·가스 및 수도도 전달과 보합을 보였고 서비스 역시 사업서비스 등이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 등이 내려 전달과 보합을 나타냈다.

그동안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던 농산물은 4월부터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7.0% 하락하며 농림수산품 값도 3.3% 내려갔다.

돼지고기(11.0%) 등 축산물 가격은 0.9% 올랐지만 무(-39.9,%) 감자(–55.6%), 수박(-15.6%), 토마토(-22.4%) 등 농산물 가격은 급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1.6% 하락했고 신선식품도 8.8% 떨어졌다.

에너지는 0.5% 올랐으며 IT는 0.2%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1%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7%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4.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5.0%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올라 0.6% 상승했다. 최종재는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입이 올라 보합을 보였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2.4%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출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6%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올라 0.5%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