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함축하고 있는 초대형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가 탄생 20주년을 맞이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4세대에 걸친 진화를 통해 단일 모델로 존재감을 넘어 시대적,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한 에스컬레이드는 당당한 디자인적 존재감과 압도적인 크기,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최고의 성능과 최첨단 옵션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한 대당 1600여개의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2월8일 미국 텍사스주 북부에 위치한 알링턴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해 1998년 8월 중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콩코스 델레강스’에서 일반인들에게 최초 공개됐다.

모델명은 ‘강력하게 구축된 요새를 정복하기 위한 중세시대의 포위·공격 전략’의 뜻을 가진 단어인 ‘에스컬레이드’를 그대로 사용하며 럭셔리 SUV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포부를 담아냈다.

실제로 1998년 개발 프로젝트 승인 이후 10개월 만에 생산을 시작해 지난 20년간 총 83만6422대(ESV·EXT 포함)의 생산량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15년간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총 800편 이상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 대중문화 콘텐츠에 등장하며 에스컬레이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심양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