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수산화리튬 대량 확보…전기차 100만대 배터리 제조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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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수산화리튬 대량 확보…전기차 100만대 배터리 제조분량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8.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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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 리튬’을 대량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중국 쟝시깐펑리튬사와 총 4만8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4만8000톤 규모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6월에도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 총 3만5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계약을 합쳐 총 8만3000톤의 수산화 리튬을 공급받게 됐으며 이는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170만대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성능 개선, 원가 절감을 위해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값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용이한 수산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리튬·코발트 등 원재료 확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면서 ‘원재료, 전구체·양극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LG화학은 밝혔다.

LG화학은 수주 물량·생산 능력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 확보와 주요 배터리 소재에 대한 기술력, 양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은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배터리 원재료, 소재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원재료 확보와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술·양산 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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